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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展
CARPRIOLE
일루전오브_116.8x91cm_Mixed media_2025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2(E1)
2025. 3. 18(화) ▶ 2025. 3. 23(일) Opening 2025. 3. 18(화) pm 5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3(해안동 1가) | T.032-760-1000
https://inartplatform.kr/home/home
일루전오브_53.0x45.5cm_Mixed media_2024
초현실주의 회화, 그리고 환상 속의 희망
<설교 후의 환상>으로 유명한 후기인상파 고갱은 서른다섯의 늦은 나이에 증권회사를 퇴직해 전업화가가 되어 현대미술의 산파로 이름을 남겼다. 이러한 고갱처럼 뒤늦게 미술계에 등장한 최유경 작가는 20년이 넘는 창작활동 기간에 다양한 조형언어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예찬해 왔다. 하늘에 전치된 수생동물 고래는 등에 혹처럼 생긴 지느러미를 가진 혹등고래다. 작가는 고래 중 가장 크고 웅장하며, 조금 험악해 보일지라도 협업하여 먹이를 구하는 모습 등이 인간을 닮았고, 친화적인 성격과 유쾌한 습성 등에 매료되어 혹등고래를 선택했다. 진화론에 따르면, 고래는 바다생물이 육상생물로 진화한 뒤 9500만 년 전 인간과의 공통조상에서 분기된 가장 큰 포유류 동물이다. 물에서 생활하지만, 아가미로 호흡하고 알을 낳는 물고기와는 달리 사람처럼 허파로 호흡하고 새끼를 낳고, 인간의 언어체계와 유사한 소통체계를 지닌 소리를 지닌 탓에 인간에게 더욱 친숙하다. 특히 몸 전체를 물 위로 치솟는 브리칭(breaching)은 TV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가 변론을 준비하던 중 결정적인 해결책이나 단서를 포착하는 순간 고래가 물 위로 힘차게 뛰어올랐던 장면처럼 희망을 상징한다.
일루전오브_53.0x45.5cm_Mixed media_2024
데페이즈망이 지배하는 하늘 아래의 땅에는 전경에는 꽃이나 나무가 빼곡하고, 그 너머에는 세 그루의 커다란 나무와 한두 채의 집, 이를 둘러싼 나무 울타리와 숲이 그려져 있다. 이들은 하늘에 전치된 고래나 선박, 꽃처럼 사실적인 모습이다. 특히 세 그루 나무는 ‘완전성’을 의미한다. 숫자 '3'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완벽한 숫자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작가에게 “셋은 양의 수로 풍요를 가져다주는 완성의 의미와 함께 상징적이며 주술적인 형태로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는 비유적 존재”다. 종합하면, <일루전 오브> 연작은 하늘에 전치된 고래나 꽃, 땅에 묘사된 세 그루의 나무와 집 같은 풍경을 통해 완전한 희망을 예찬하는 환상적인 작품이다. 어떤 희망인지는 작가가 제목에서 생략한 낱말처럼 관객이 찾아내야 한다. 어쩌면 판도라 상자에 마지막으로 남은 희망처럼 역경과 불운을 극복하여 마침내 모든 욕망이 충족된,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삶이 희망의 지향점이라는 생각도 든다. 작가는 이러한 희망을 이번 개인전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 희망이 어떤 것인지를 전시장을 방문해 확인하면 좋겠다. 그리고 작가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평온, 즐거움과 위안을 한 아름 받아가시길 바란다.
김리천 / 미술평론가
일루전오브_65.1x53.0cm_Mixed media_2024
시간의 거스름없이 지속되는 흘러감의 역사는 우리를 한곳에 머무를 수 없게 한다.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무언가를 위해 힘을 쓰게되고 그 힘은 어떠한 원동력을 필요로한다. 그 원동력을 '희망'이라 명명하고 싶다. 우리가 늘 꿈꾸는 희망을 위해 제자리에 있지않고 힘차게 도약하는 고래의 모습에서 나는 미래를 그려본다.
누구나 한번은 꿈꾸어 보았을 환상적 이미지, 이상향에 대한 비가시적 상황과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가시적 상황의 이미지를 이원적 감정과 함께 한 화폭에 담아내는 이번 작업은 그간 본인이 그려왔던 그림 제목에서 보듯 생명-환희, 정지하지않는, 일루전 오브,로 이어지는 생명에 대한 끊임없는 인간의 감정을 담아내는 작업의 연장선이다. 자연의 순환적 의미로서 죽음과 탄생을 이어주며 생명체로의 희망의 의지 또는 역동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관객이 그림을 대하면서 마음속에 혹은 무의식 속에 담겨진 내면의 꿈을 이끌어 내어 희망과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최유경 작업노트 2025. 2.
일루전오브_65.1x53.0cm_Mixed media_2025
일루전오브_17.9x17.9cm_Mixed media_2024
일루전오브_17.9x17.9cm_Mixed media_2024
일루전오브_33.4x24.2cm_Mixed media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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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경 | CHOI YU KYEONG
예원 예술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졸업
개인 초대전 및 부스전 | 14회 인천아트플랫폼 개인전 [도약 Carpriole] 2025년 3월 | 13회 더스타갤러리 개인전 [일루전오브 Illusion of] 2024년 | 12회 그라티아 갤러리 [정지하지 않는 Nnostoppable] 2023년 | 11회 자미갤러리 [Alegria of Light](빛의 환희) 2022년
단체전 및 초대전 | 2024년 계양미술협회 회원전 (계양아트갤러리), 신년기획전 24~25년 (계양아트갤러리) | 2023년 지유미혜[가을을 부르다] (명동 1898갤러리), 계양미술협회 회원전 (계양아트갤러리) | 2022년 인천아트시즌한마당전 (인천문화예술회관), 월드아트엑스포 (코엑스) | 2021년 ART SHOW SEOUL (코엑스) 혜원갤러리, KMJ갤러리 개관전 (인천) | 핸드메이드페어 부산 (벡스코) 개인부스전
수상 | 2015년 제36회 근로자예술제 미술부문 대상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 | 2014년 제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평론가상 수상 | 2009년 제38회 구상전공모대전 특선[서양화] (성남아트센타) | 2007년 제2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구상], 제13회 행주미술대전 특선[수채화] | 2006년 제2회 경향하우징페어 아트페스티벌 장려상 | 2004년 제4회 대한민국 수채화대전 특별상 수상(단원미술관) 외 30여회 수상
작품소장 |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공모형)
현재 |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이사 | 예원예술대학교 객원교수 | 대한민국미술대전 | 근로자예술제 심사위원역임 | 송파미술가협회 위원 | 계양미술협회 회원
Blog | https://m.blog.naver.com/cris1021 E-mail | cris10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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