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 展

 

 

 

gallery is

 

2025. 2. 26(수) ▶ 2025. 3. 4(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 T.02-736-6669

 

http://www.galleryis.com

 

 

 

 

우리의 감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현실을 인식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인식의 경계를 탐구하며, 감각과 기억이 중첩된 공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전통적인 회화 기법과 디지털 미디어가 결합된 작업은 물질과 비물질, 유기적 형태와 기계적 요소가 공존하는 장(場)으로 확장된다.
특히, 작업은 물성과 디지털 데이터가 교차하는 지점을 강조한다. 붓 터치와 유채의 질감이 지닌 자연스러움과 드로잉, 그리고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예측 불가능한 결과물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도 때로는 긴장감을 형성한다. 이것은 현대 예술이 직면한 중요한 질문, 즉 인간성과 기계적 요소가 결합하는 방식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나는 이러한 하이브리드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인간의 감각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감각의 흐름 속에서 다층적인 정체성을 지닌 채 존재한다. 나는 나의 작업이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존재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유동하는 존재로 남기를 바란다. 우리의 존재는 하나의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지속적인 변화를 겪으며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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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226-김유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