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展

gallery is
2025. 2. 12(수) ▶ 2025. 2. 18(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 T.02-736-6669
www.galleryis.com

문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요한 10,9)
‘문’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나는 점점 어떤 문은 닫았고 어떤 문은 열었다. 열린문으로 꽃도 들어오고 벌레도 들어오고 소리와 소음, 향기와 악취도 들어온다. 밤도 낮도 비바람과 눈도 들어온다. 빛도 어둠도 사랑도 슬픔도 사람도 그 모든 것들이 들어온다. 나는 그렇게 하늘나라에 사는 삶을 향해 열린 문을 사랑한다. 열린문으로 예수님께서 들어오셨고 나란 집에 들어오신
예수님을 따라 삶을 산다. “오늘은 네가 너의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루카 19,5) 나의 삶은 모든 것이 이미 정해지고 계획된 ‘닫힌 울타리’ 같은 것이 아니라,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이끄는 따뜻한 빛 이신 하느님이 함께 하시는 ‘열린 삶’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