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展
표류의 어려움
A-Lounge
2025. 2. 5(수) ▶ 2025. 2. 25(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백석동1가길 45 | T.02-395-8135
기계적이고 반복적이며 기하학적인 형태의 어휘에도 불구하고, 최근 오유경의 작품들은 특히 요즘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정서적 준비를 불러일으키는 연대적 분위기와 시적인 섬세함을 제시하고 있다.
이 신비로운 조각의 실체는 낯설고 식별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을 설정하고 있으며, 합리적으로 조직된 체계가 아닌 명상과 회상의 영역, 감성과 사유의 세계를 연상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외부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이 내부적, 내재적으로 성취한
숨겨져 있는 조화를 시적으로 환기시키며, 이를 통해 풍부하고 다층적인 은유적 내러티브를 드러내며 전체적인 상호 의존성에 대해 연대적, 참여적으로 관여하는 모습은 오유경의 작품을 새롭게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삶과 공동으로 발전시키고 내면화한 군집에서의 개별 인간의 역할에 대한 미학적인 비전의 토대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상호성을 더욱 인지하게 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따뜻함을 불러일으키는 상호 의존성, 연대의 감정, 타인의 삶에 일부가 되는 경험을 이해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은미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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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205-오유경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