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승주 展
마을사람 A
GALLERY IN
2025. 1. 3(금) ▶ 2025. 1. 12(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천로 116 201호
갤러리 인은 2025년 첫 전시 엄승주작가의 특별전
<마을사람 A>을 01월 03일부터 1월 12일까지개최합니다.
마을사람A는 연극이나 애니메이션 속의 주변 인물을 부르는 말이다. 이름이 없고, 스쳐 지나가면서, 또 어디로 갈지 모른다. 때론 그들은 얼굴이 없거나 크게 왜곡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는 연극을 보면서 그들의 정체를 알려 하지 않는다. 혹은 그들이 존재하거나 주인공과 함께 있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악역에 있어 증오나 미움의 감정과 같은 인상이 남지만 마을사람A는 어떠한 감상도 남지 않는다. 잠깐동안 장면 속에 나타나서는,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마치 실체 없는 존재와 같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인지되지 못하는 그들과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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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누군가에게 마을사람A가 되기도 한다. 혹, 자기 자신의 삶 안에서 마을사람A가 된다. 자신을 잃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모습들. 중심에서 살짝 밀려나 주변에 존재하는 비슷하지만 다른 존재들. 그들을 바라보며 외로움과 불안 속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자문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전시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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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50103-엄승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