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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배정하 展
담다..._장지에 혼합채색_50.5x60.5cm_2024
2024. 12. 4(수) ▶ 2024. 12. 10(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정로 124-1 | T.02-720-6243
https://galleryhom.tistory.com
담다..._장지에 혼합채색_46x60.5cm_2024
모든 색을 다 써서 그것이 극에 달했을 때 흰색이 된다. 이 신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광대무변(廣大無邊)’이라는 말이 가장 걸맞을 것이다. ‘광대무변’이라는 것은 기쁨과 슬픔의 경계도 없이 서로 하나가 되는 세계,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펼쳐져 광활한 우주에 이어지면서 자신과 타인의 구별이 없어지고, 자연과 하나 되는 세계가 아닐까? 백색은 시원(始原)인 동시에 종말(終末)을 표현하고, 탄생인 동시에 죽음을 품고 있다. 이것이 광대무변한 백의 세계이다. 나는 최근 한지를 이용한 백자의 ‘백색’과 ‘소박하고 담담한 형태’를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다. 특히 백자의 ‘소박하고 담담한 형태의 아름다움’은 한지의 두꺼운 마티에르(Matiere)와 함께 자연의 원시적 생명력을 그대로 담고자 한다. 작품 배경에 표현된 모란 ‧ 얼룩말 ‧ 매화 ‧ 낙화 등은 일반적인 사물의 표현이 아니라, 광대무변한 우주의 본성을 알려주는 매개체로, 반복 ‧ 순응 ‧ 차이를 실현하는 영원회귀(永遠回歸)로서의 우주의 순환에 대한 깨달음의 표현이다. ‘백자(白磁)’와 ‘떨어지는 꽃(洛花)’을 통해 세상에 보여주고자 하는 속내는 인간과 세상의 충돌로부터 벗어나 ‘광대무변’한 세계로의 회귀(回歸)일 것이다. 동양 예술의 오묘한 경지는 형식을 넘어선 ‘광대무변’의 세계에 있다. 형상은 다만 이 세계로 향하는 서곡일 뿐이다.
담다..._장지에 혼합채색_91x117cm_2024
담다..._장지에 혼합채색_65x91cm_2024
담다..._장지에 혼합채색_46x53cm_2024
담다..._장지에 혼합채색_50.5x60.5cm_2024
담다..._장지에 혼합채색_50x50cm_2024
담다..._장지에 혼합채색_41x60.5cm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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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정하 | Pai Jeong Ha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대학원 졸업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박사 졸업
국내외 개인전 | 27회 | 국내외 단체전 | 400여 회 | 국내외 비엔날레 및 아트페어 | 10여 회 초대
수상 | 2022 대한민국 국민 대상 예술교육 부분 ‘대상’ | 미술세계대상전 ‘최우수상’ |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그 외 국내외 공모전 15회 수상
2021 아시아프 심사위원 | 2022 제1회 렁트멍 미술공모전 심사위원장 | 2024 장애인미술아트페어 심사위원 그 외 공모전 심사 다수
현재 | 문화 예술학박사, 경기대학교 한국화전공 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서울미술협회 초대작가, 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 책임학술연구원
E-mail | paijh64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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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41204-배정하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