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장 展

 

그랑블루 그리고 J블루

Le Grand bleu & J blue

 

 

 

 

2024. 11. 20(수) ▶ 2024. 12. 15(일)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35길 29 | T.02-2138-7373

 

www.jeijcc.org/intro.html

 

 

 

 

바다, 많은 화가에게 정신적 모태이자 그림의 대상인 바다. 오랜 시간 블루에 천착해온 작가 진의장에게 바다는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자아이다.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시키고 그를 키워준 바다가 다시 한 번 대작으로 그려지고 구성되었다. 바다는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모티브이며 바다색인 블루도 그에게 있어 인생의 색이 되었다. 순수하고 무한한 색채, 블루를 통해 순수한 예술의 의미를 담는 화가 진의장의 화폭은 J블루(진의장블루)로 물들어 있다. 대작의 캔버스에서는 컬러의 물질성이 그의 신체 언어를 통해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운동성과 고요를 동시에 보여준다.그는 J블루를 진정한 순수의 색으로 명명하고 그 고유의 색을 통해 정신적 경험과 사유의 깊이를 전달한다. ‘그랑블루 그리고 J블루 Le Grand bleu & J blue’라는 테마로 웅장한 바다와 심연의 색채를 보여 주는 진의장 초대전은 재능문화(회장 박성훈)에서 기획, 교육그룹의 문화적 참여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안도다다오의 건축물인 JCC아트센터(관장 안순모) 전관에서 11월20일부터 12월16일까지 진행되어 공간의 품격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문화기업 쿤스트코드(대표 노윤정)에서 조직, 운영, 홍보하여 보다 차별화된 전시 운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블루의 심연을 통해 예술의 영적 측면과 물질성에 대한 심연을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평온한 명상을 경험하게 하는 치유의 전시이다.

 

작가 진의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71년 행정고시를 합격해 통영시장과 창원산업진흥원장을 지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평생토록 그림을 그렸고 공직 생활 이전인 1970년 첫 개인전을 여는 등 ‘화가’를 본업이라고 여긴다. 일본 아시아현대미술전, 프랑스 살롱전, 아시아 현대미술전 등에도 출품해왔고, 시장 시절 통영의 명소가 된 ‘동피랑 벽화마을’을 기획하기도 했다. 본 전시는 진작가의 글로벌 미술계로의 도약이 예견 된 의미 있는 전시이다.

 

- 노윤정(미술평론가, 쿤스트코드 대표)

 

 

 

진의장 작가, 인터뷰 질의지

진의장, 작가는 오페라의 대본인 리브레토(Libretto)를 쓰고

캔버스는 그가 지휘하는 오페라가 된다.

 

“시와 음악과 그림은 예술이라는 큰 지평위에서 각기 모양과 색을 달리하며 피어난 꽃이다.”

작가는 그림과 음악, 그리고 문학의 관계에 대한 정의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진작가의 전시장은 그가 평생을 통해 이룬 문화의 정원이다.

70년 화력의 진의장 작가의 전시가 서울 JCC아트센터 전관에서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 ‘그랑블루, 그리고 J블루’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본질인 블루에 집중한다.

작가는 오페라의 대본인 리브레토(Libretto)를 쓰고 캔버스는 그가 지휘하는 오페라가 된다.

 

 

 

 

1. 진의장에게 그림이란 (인생이력 및 그림이력)

 

통영바다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 바다는 마음의 벗이었습니다. 통영의 맑은 공기와 투명한 바다, 그리고 하늘과 새가 그림의 소재가 되어 캔버스에 물감으로 표현합니다. 그 화폭은 시와 음악과 그림의 복합체입니다.

어린시절부터 미술과 문학에 관심이 많아 책과 음악을 벗삼아 늘 그림을 그렸습니다. 통영시장과 창원산업진흥원장등 공직 생활 중에도 늘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다스렸으며, 그 시간은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고 지금까지 마음이 윤택한 생활을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었습니다.

197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인전을 열고 시와 문학이 음악, 그림과 함께 공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조와 현대 시를 묶어 책을 발간하고, 2003년 수필 문학으로 등단하였습니다.

 

 

 

 

2. 바다와 J블루

 

내 안에 숨 쉬는 고향 통영 바다, 아름다운 섬들과 푸른 물결, 이 블루의 향연이 이번 전시의 핵심입니다. J블루(진의장블루)는 ‘자연(自然)’과 ‘자유(自由)’의 은유입니다. 저는 자연과 자유를 표현한 J블루를 통해 인생의 순수성과 고귀함을 표현합니다.

자유분방함과 다양성으로 음악과 시를 그림 속에 녹여냅니다. 제 그림에서는 베토벤이 들립니다. 그림을 그려놓고 베토벤에게 묻습니다. 대개의 경우 칭찬 대신 준엄한 질책을 듣습니다. 다시 그의 음악을 듣고 건축물과 같은 구조물의 튼튼함과 견고한 성실성을 배웁니다. 그의 음악에는 그림이 가져야 할 모든 요소들이 고귀하고 존엄하게 숨 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저의 세포에 녹아있는 바다의 색인 블루가 노윤정 미술평론가에 의해 ‘J블루’로 명명, 저만의 블루 영역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 몸속에 체화된 바다의 색 블루가 저의 스승이신 베토벤과, 늘 함께하던 문학과 융합되고 증류되어 J블루라는 본질의 색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J블루의 탄생을 알리는 시점의 매우 중요한 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진의장 초대전의 의미(작가와 JCC, 그리고 KUNSTCODE의 조합)

 

J블루를 중심으로 하는 블루전시가 안도다다오의 작품인 JCC아트센터 전관에서 열리게 되어 중량감 있는 전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교육기업인 재능교육이 운영하는 아트센터인 JCC아트센터의 품위 있는 공간에, 문화기업 쿤스트코드에서 전문적인 전시 운용의 미를 더하니 보다 격이 있는 전시가 이루어져 매우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작가와 기업 그리고 미술전문기관과의 협업이 매우 바람직하고, 이런 유형의 전시가 지속됨이 우리나라 미술계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베토벤의 최고 걸작 9번 교향곡의 전 악장을 그림으로 그리고자 스케치를 공부하고 있다. 'ODE AN DIE FREUDE'를 'DRAWING AN DIE FREUDE'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J블루가 탄생한 새로운 생명생성의 전시이다. 이번 전시의 레퍼런스는 진작가의 글로벌 전시를 예견하는 관계의 미학을 내포한 의미 있는 전시로 세계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윤정(미술평론가, 쿤스트코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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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1120-진의장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