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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대학·대학원 우수작가 작품
청년작가 발굴 보고(寶庫) 展
제1,2관
2024. 11. 6(수) ▶ 2024. 11. 29(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244 | T.031-323-1968
보석(寶石) 같은 작품으로 가득 찬 <청년작가 발굴 보고(寶庫)>전에 기대하다.
안젤리미술관 설립자 및 관장: 권숙자 공동관장 : 권오상
안젤리미술관에서는 해마다 전국대학·대학원 우수작가 작품-청년 작가 발굴 보고(寶庫)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예술가의 꿈을 성취하고자 원하는 청년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상 수상자>에게 자기의 작품을 역량껏 발휘할 수 있는 무료<공간제공>의 기회입니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독창적이고 창의력이 뛰어난 청년 작가를 발굴하여 지속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미술관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화단이 바라는 참신한 작가, 열정적인 작가, 예술혼이 깃든 작가를 발굴 하여 후일 화단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는 기회입니다.
2022년 <대상>을 수상한 청년 작가는 오픈식 날, 울~컥하는 눈물로 관람객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꿈의 무대인 미술관 넓은 공간에서의 전시가 감동이면서 꿈을 이룬 것 같다”라는 고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대상 수상 작가들은 100호~200호의 대작으로 전시 공간을 채워 넓은 미술관 공간은 보석 같은 작품으로 빛났습니다. 작업실 구석이나 작업공간에 세워두었던 작품들을 넓은 미술관 공간 면적을 넓게 차지하면서 자신 내면의 형상을 마음껏 선보일 때, 한국 화단의 미래에 밝은 등불이 켜진 듯, 관람자의 심정을 감동스럽게 해주었습니다.
청년작가들이 열정은 많으나 경제적으로 전시 공간 대여의 제약으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을 대학 현장에서 목격할 수 있었기에 안타까움이 더했던 것입니다.
안젤리(Angeli)는 이탈리아어로 <천사들>이라는 뜻을 지니며 2015년 개관 이래 지금껏 많은 전시와 교육을 하는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통해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질 높은 전시, 교육, 행사, 공연, 체험, 창조, 도전, 힐링의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에서부터 청소년 · 청년작가 · 중견작가 · 원로작가에 이르는 <예술의 거대 능선>을 이루어 각 세대별 계곡에서 미술을 통한 <아름답고, 선하고, 인간다운> 청아한 물이 흐르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안젤리미술관은 1종 사립미술관으로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로 국립 중앙박물관으로부터 <경력인정기관>을 받아 작가와 학예사, 에듀케이터를 양성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국가가 인정한 공인된 미술관에서 청년 작가 발굴 보고(寶庫)전의 기회는 젊은 작가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술관은 '젊은 미술관'이 되기도 하고, 청년 작가들에게는 이런 취지를 지닌 미술관 공간을 잘 활용하여 귀한 이력을 쌓으며 미래의 거목으로 성장하는 뜻깊은 전시가 되길 바라게 됩니다.
미술계를 이끌어 갈 예술가를 꿈꾸는 젊은 화가 지망생들에게 특화와 차별화된 <전국대학·대학원 우수 작가 작품-청년작가 발굴 보고(寶庫)전>은 청년작가들에게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보고(寶庫)가 되어 꿈과 이상을 한껏 펼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젊은 예술혼(藝術婚)이 깃든 열정과 심혈을 기울인 대작 전시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후일, 화단을 이끌어 갈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청년작가들이 자신의 열정과 역량을 자신 있고 담대하게 뿜어내며 싱그러운 계곡에서 신선한 폭포처럼, 내면을 화폭에 쏟아 낸 이 자리에 오셔서 젊은 영혼의 신선함을 함께 감상해 보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청년작가들을 위한 안젤리미술관은 <미와 선과 인간다움>을 지향하며 꿈과 희망과 감동이 깃드는 공간이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4년 11월 6일
2024 전국대학·대학원 우수작가 작품 청년작가 발굴 보고(寶庫)전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대상
차주희 作_시간여행 2_162.0x130.3cm_Acrylic on canvas_2023
차주희 작가 노트
다양한 경험은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범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는 곧 과거가 되며 기억을 끌어오면 그 것은 현재시가 된다.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며 내면의 공허함을 갖게 될 때, 따뜻했던 긍정적인 기억에 집중하고 과거의 기억을 재구성하는 창조적 활동을 한다. 지속되는 시간 속에 일화들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긍정적 기억의 회상이 삶에서 지각되는 순간 과거의 자신과 마주한다.
최영진 作_치유의 숲1,2_178x90cm_한지에 분채, 호분_2021
최영진 작가노트
언제나 바라마지 않던 행복은 결국 마음 속에 있었기에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의 들꽃을 피워 올리곤 한다. 전통 회화 중 괴석화훼도의 형식을 빌어 피폐해진 현대인의 마음에도 꿋꿋이 피어나는 희망의 표상을 표현해 보았다.
최우수상
안선애 作_풍경의 전이(轉移)39-04_162.2x130.3cm_Oil on canvas_2023
안선애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자연의 사실적 묘사가 아닌, 자연에서 받은 인상을 감정으로 재해석하여 자신의 내면세계를 투영시킨 시각예술의 중요한 대상으로서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회화작업이다. 나아가, 눈에 보이는 ‘자연’을 대하는 구상적 회화표현 태도에서 삶의 내면의 희로애락(喜怒愛樂)의 감정들을 이입시켜 추상성을 향해 나아간다.
의식의 붓질은 인고의 세월을 지나며 겪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 이미지를 내면적 풍경으로 표출한다. ‘공간의 내면 풍경’을 탐구하며, '빛의 형상(figure)'을 먼저 관찰하고 나타나는 색의 의미를 탐구한다. 반복적인 중첩과정으로 내면의 감정과 사고를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나타내는 전반적 추상에 대한 표현의 끊임없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우은오 作_TALK_117x91cm_순지,석채_2023
우은오 작가노트
생명, 사랑, 죽음, 기억 등 삶의 순환 속에서 촉발되는 내면의 서사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한다. 작업 주제로는 자연, 식물, 반려동물과 같은 주변의 친숙한 대상을 선택하여, 이들이 내포한 시간성과 감정의 층위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러한 대상들은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담고 있어, 이를 통해 관람자가 각기 다른 관계 속에서 소환되는 기억과 감정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재료로 사용한 석채는 얇게 혹은 두텁게 겹칠 수 있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시간의 누적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삼베, 모시, 전통 종이 위에 석채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려, 일상의 순간들을 기록하듯 ‘시간의 층’을 만들어낸다. 특히 석채의 발색이 층층이 겹쳐질 때 새로운 색채로 발현되는 점은 관계 속에서 상호 간의 영향이 드러나는 것과 같은 역동성을 보여준다. 석채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작업 철학과 깊이 맞닿아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각기 다른 관계 속에서 교감하는 기억과 감정을 환기시키고, 이를 통해 관람자가 공감과 연대의 경험을 나누길 바란다. 일상의 소중함을 천천히 쌓아 올리듯, 시간을 기록해가는 작업이 관람자에게 특별한 공명의 순간을 선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표지현 作_그 곳으로 향하는_116x97cm_Acrylic on canvas_2024
표지현 작가노트
“그것으로 향하는” 무인도는 누군가에게는 생존희망이, 또 누군가에게는 죽음의 절망이 되기도 한다. 관점의 차이란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을 일찍이 깨달았다. '죽음'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슬퍼하며 원치 않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런 관점을 해석의 자유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이 사람은 무엇을 향하고 있는 걸까. 어디에 있는걸까. 낙원, 지옥, 무인도, 꿈속. 죽음 뒤의 세상.. 이것은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우수상
이지언 作_문의경계 긴장의 순간#40 Entrance, tense, momemt_116.8x72.7cm_Acrylic on canvas_2018
이지언 작가노트
인간은 짧은 인생을 살면서 언제나 어떤 식의 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 희망의 종류는 다양하다. 세속적인 욕망일 수도 있고, 종교적인 구원이나 구도일 수도 있다. 어떤 종류의 문이든 그 문이 열리는 순간은 개개인이 자기 삶의 의미가 구현되는 것을 목격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생활인이며 동시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서 나 역시 그러한 문을 가지고 있다. 생활인으로서 나는 크고 작은 세속적 희망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작가로서의 나는 예술적 성취를 꿈꾼다. 후자의 성취는 많은 예술가들에게도 그래왔듯이 종교적 구원에 비견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나는 나의 예술이 나의 삶을 설명해 줄 수 있기를 원한다. 나의 작품이 예술적 성취와 삶의 의미라는 것을 향한 하나의 문이 되기를 원한다.
이러한 고민들이 형상화된 것이 ‘좁은 문’ 연작이다. 현실과 이상, 생활과 예술, 세속과 종교 사이에서 인간은 방황하며, 언제나 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갈 수 있기를, 그 문을 찾기를 원한다.
나는 좁은 문 연작의 첫 번째 작업을 완성한 후, 화가라는 역할을 통하여 그러한 문을 찾기 위한 구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정현순 作_공간에 퍼지는 빛의 울림_162.2x112.1cm_Acrylic on canvas_2024
정현순 작가노트
1. 회상 : 사람은 살면서 행복과 불행을 느낀다. 너와 내가 함께 연결될 때 큰 행복을 느낀다. 누군가가 상대에게 관심을 보이는 순간 그 누군가의 영향을 받는 원자의 속성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혼자되어 회상에 잠길 때 서늘한 감정이 감돌지라도 다시 에너지를 충전하여야 한다. 매 순간 현재에 집중하며 삶을 살아가면 된다. 지금은 어렵고 아프더라도 행복을 가져다주는 에너지가 가득 한 우주의 연결을 기원한다.
2. 공간에 퍼지는 빛의 울림 : 생명 근원인 빛 에너지는 파동, 입자로 우리에게 온다. 그 빛은 맑은 날, 흐린 날, 비오는 날, 눈오는 날 상관없이 언제나 늘 우리에게 찾아온다. 인간은 지구 위에서 공간을 차지하고 태양에너지를 얻는다. 화면에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다양한 빛을 담았다. 공간에 퍼지는 빛의 울림을 통하여 감정을 나타내었다. 빛이 공간에 울려 퍼진다.
장려상
홍정아 作_별을 쏘다 no.1_90.0x65.1cm_Gouache on Korean paper_2024
홍정아 작가노트
지인들의 핸드폰 사진들을 자주 들여다 본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길 원한다. 인간이 느끼는 행복은 무엇일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자신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때 행복을 느낀다. 그들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행복은 예술이었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감탄하는 능력. 놀랍게도 우리 이웃들의 관계에서 나오는 장면은 예술이었다. 예술은 멈춤을 멈춤은 여유를 여유는 행복을 느끼게 한다. 예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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