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展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의 것들

 

 

 

 

2024. 11. 2(토) ▶ 2024. 11. 20(수)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1-3888

 

 

다툼의 다음날_53x35cm_Paper on Mixed Media

 

 

물질의 내재된 물성을 찾아서

 

약 4,000년 전 이집트에서 종이의 전신인 파피루스에서부터 2000년 전 중국의 채륜이 종이를 개발한 이후, 오늘날 모든 문명 세계는 일상생활에 종이가 사람들에게 이용되는 유익한 필수품으로 당연시 여기는 사물이다. 또한, 종이는 의사전달이나 정보 저장의 수단 그리고 정신적 용도(옛 아스텍의 의식용 사제들의 예복에 의식용도, 제물 표시, 신들의 경배용으로도 사용)로도 사용되어져 왔다.

 

종이는 아름답고 귀중하다. 값이 싸기는 하나 질은 높다. --- 중략

그 한구석에 당신의 정성을 담아 적음으로써 수 만 리 먼 곳에 떨어져 있는 이에게 당신의 애정을 전달 할 수 있다.

- Jane M.Farmer의 (종이) : <고대 세계의 기술적 및 정신적 경이 중>

 

이제는 이러한 의사전달 기능적 수단은 디지털 통신 미디어에 자리를 많이 양보해야 하지만 우리에게 종이는 여전히 시간, 기록, 기다림, 따뜻함, 냄새, 고독, 추억(Souvenir), 기억(Memoire) 등의 단어들을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사물이다. 이런 종이는 아이디어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피동적 표면으로만이 아닌 그 내면은 미적 정신적 특성의 힘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감성적 물질이다.

 

처음 작업의 시작은 종이가 갖고 있는 속성과 본질을 끌어내는 것이었다.

물질은 저마다 자신의 속성과 내재된 힘 그리고 감성을 갖고 있다. 나는 이것을 사물이 품고 있는 꿈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이 꿈을 깨우는 작업을 한다. 종이의 특성상 작업상의 가장 큰 장점은 분해와 결합을 통해 형태나 크기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점에서는 Support-Surface의 개념을 일부 수용한다. 오토마티즘 기법으로 단어들을 열거하고 다시 이성으로 돌아와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연계성을 찾아 시간의 잔상들의 추억(Memoire 보다는 Souvenir에 가까운)을 더듬는 작업으로 음(陰)과 양(陽), 사랑, 철학, 종교 속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의 것들에 대한 기록을 한다.

 

 

일상_13x18.5cm_Paper on Mixed Media

 

 

일상_13x18.5cm_Paper on Mixed Media

 

 

일상_13x18.5cm_Paper on Mixed Media

 

 

가을편지일상_35x42 cm_Paper on Mixed Media

 

 

일상_13x18.5cm_Paper on Mixed Media

 

 

일상_13x18.5cm_Paper on Mixed Media

 

 

Kiss_23x25cm_Paper on Mixed Media

 

 

최초의 인간_17x22cm_Paper on Mixed Media

 

 

가족_32x16cm_Paper on Mixed Media

 

 

Love is.._62x83cm_Paper on Mixed Media

 

 

Love is.._79x28.5cm_Paper on Mixed Media

 

 

운수 좋은 날_17.5x26cm_Paper on Mixed Media

 

 

déjeuner du matins.._17x22cm_Paper on Mixed Media

 

 

 

 

 
 

박지훈 | PARK JI HOON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 Ecole des Beaux-Arts | de versaille (Superiers)

 

2013 예술 영원한 빛(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1996 PARK JI HOON & ROMAN KRZYSKY 전(Centre Culturel Coreen a PARIS) | 1990 개념과 방법 (서양화 4인전) (백상기념관) | 1990 그룹전시회 SECTION 90 (동숭아트센터) | 1989 서양화 4인전 (토탈갤러리) | 1989 그룹 전시회 SECTION89 (갤러리달) | 1988 예홍전 11회 (아랍미술관) | 1987 예홍전 10회 (아랍미술관) | 1984~1981 예홍전 (덕수미 관)

 

Instagram | @cadenza_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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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1102-박지훈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