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선 展

 

마음이 내려앉은 장소

 

알라스카의 양이 사는 방식_130x160cm_한지, 닥원료_2024

 

 

Gallery 9

 

2024. 9. 19(목) ▶ 2024. 9. 30(월)

Opening 2024. 9. 19(목) 4pm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00, 2층 | T.010-4101-8600

 

 

인생길_114x160cm_한지, 닥원료_2024

 

 

작가의 근작은 대부분 적조하고 서정성이 농밀하게 깔린 그림들이다. 내가 바라보는 세계는 결국 자신의 마음의 결, 거름망으로 걸러진 것으로만 남는다. 혹은 자신의 시선에 의해 판독되고 해석된 것에 의해 눌려진 것들이 이미지/상으로 찍힌다. 구민선의 일련의 풍경 역시 그러한 것을 그리고 있다. 작가가 그린 세계/풍경이란 결국 자기 마음이 보고 싶은 것, 마음과 정신이 보고 해석한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작가가 그린 그림은 대부분 다소 쓸쓸하고 허망한 것들이자 동시에 다시금 평온하고 마음의 휴식기를 찾아가는 여정이 깃든 그림이기도 하다는 인상이다. 자신의 마음이 내려 앉은 장소와 기물들이 차분하게 화면에 걸려 들었다. 헐벗은 고목들과 금빛으로 물들어 눈이 부신 은행잎들과 반듯하고 정갈하게 줄을 맞춰 누운, 고운 조선 먹빛 기와들, 그 사이 생기 넘친 신록의 잎사귀들이 곱고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오르는 기원의 돌탑과 가파른 돌산을 오르는 산양의 외로움과 그 모든 생명체들의 삶들이 마구 뒤섞여 있는 장면이 또한 시리게 아름답다. 여기에는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반추의 시선이나 앞으로의 삶에 대한 모종의 희구가 동시에 뒤섞여 빛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 박영택 (미술 평론, 경기대 교수) 평론 中

 

 

저마다의 가시_129x154cm_한지, 닥원료_2023

 

 

Pennsylvania_121x37cm_한지, 닥원료_2010

 

 

두 그루_53x73cm_한지, 닥원료_2022

 

 

보이지 않는 것들_60.5x72.5cm_한지, 닥원료_2023

 

 

삶의 무게_41x61cm_한지, 닥원료_2022

 

 

Family_57x35cm_한지, 닥원료_2009

 

 

 

 

 
 

구민선 | Gu, MInseon

 

성균관 대학교 미술교육과 | 홍익 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대한민국 미술대전 | 중앙 미술대전 | 동아 미술제 | MBC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8회 | 공평 아트센터 | 세종 화랑 | 백제 화랑 | Gallery Cafe Soho | Schlow Memorial Library Gallery(PA,USA) | Ritenour in 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PA,USA) | Pasquerilla Spiritual Center(PA,USA) | Caelum Gallery(NY,USA) | Historic Entler Hotel and Museum(WV,USA) ㅣGallery Espresso(GA,USA) | Gallery 9 l Art Life Art Center(St. Raphael, France) 개인전

 

E-mail | minseongu@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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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919-구민선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