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부경 초대展

 

X-ray 시선으로 판독

 

 

 

 

2024. 7. 15(월) ▶ 2024. 7. 30(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X-ray로 세상을 판독하는 임부경 작가, 신 추상의 지평을 열다

 

임부경 작가는 X-ray라는 독특한 매체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그는 X-ray를 단순히 의학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이를 통해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예술적 도구로 승화시켰다. 그의 작품은 하늘, 구름, 사람, 생각, 언어, 바람 등 일상적인 대상을 X-ray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덧입혀진 흔적을 지우고 원초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임부경 작가는 X-ray  작가들이 사용하는 기계 대신 붓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X-ray의 느낌을 재현한다. 이러한 작업은 소리 없는, 또는 흔적 없는 추상을 창조하며, 계획이나 생각을 철저히 배제한 새로운 화풍을 시도한 결과물이다. 이 작업은 자칫 기계의 조작에 의한 인화된 필름이라 생각하여 그의 작품을 접한 유럽인들은 임부경 작가의 국적을 묻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는 그만큼 그의 작품이 기존 추상과 다른 독창적인 결을 가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X-ray를 이용한 단순 촬영 기법은 원래 인체 내부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50여 년 동안 영상의학 분야에서 유일한 진단 및 치료 기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단순 촬영은 말 그대로 X-ray를 이용해 조영제나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인체를 촬영하는 방법으로, 가슴 사진, 뼈 사진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단순 촬영 기술이 예술로 발전하여, X-ray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지만, 임부경의 작품은 x-레이 아트가 아닌 신표현주의 추상이다. x-레이 기계에 올려진 대상이 바람 생각 또는 임산부 동굴 코끼리 등이다.

 

 

 

 

금보성 교수는 ‘임부경 작가는 X-ray를 통해 사물을 바라보고 판독하려는 것은 내적인 성처나 고통을 치유하고자 하는 예술적 감성이다. 사물 내부의 비밀스러운 모습을 발견하고 이를 독특한 영상 기법을 캔버스에 올려 놓는다. 미세한 떨림까지 느껴질 정도의 투명한 화면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힐링 아트가 된다. 이는 단순히 아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아름다움을 자연에서 찾는 그의 예술적 철학을 반영한다.’고 한다. 또

‘임부경 작가는 기존 추상적 코드에서 벗어나 형태나 의식이 개입되지 않은 21세기 신 추상을 도입했다. 그의 작품은 생각이나 감정이 개입된 기존의 추상과 달리, 냉소적인 추상에 한 발 올려놓은 미술사적 의미를 지닌다. 앙카라와 이스탄불에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한국 미술이 글로벌 아트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성 미술시장에서 볼수없는 작업을 한 작가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임부경 작가의 X-ray 시각으로 판독된 작품은 과학적이고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X-ray 시선으로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며,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인식과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임부경 작가의 예술적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그의 독창적인 시각과 철학은 미술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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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715-서근희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