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ord(조화) 展

 

김창희 · 임리오

 

 

 

토포하우스 1층

 

2024. 6. 19(수) ▶ 2024. 6. 25(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11길 6 | T.02-734-7555

 

https://www.topohaus.com

 

 

Concord(조화)

 

“디스코드(불협화음)의 시대,

수학 함수에서 미술로,

물감에서 픽셀로,

세대를 넘어선 연결을 그리다.”

 

16 세 손자 리오는 수학 함수로 소중한 기억을 그려내고, 80 세 할머니, 김창희 화백은 손끝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스케치한다. 평생을 서양화가로 살아온 할머니는 이제 붓 대신 태블릿을 들고, 손자는 함수로 일상을 수놓는다.

이 전시는 익숙함과 낯섦,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불협화음 속에서 피어나는 조화와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할머니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선과 색, 손자의 코드와 수식이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가 공명하는 순간을 경험한다. 동시에, 이 전시는 도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학 함수를 활용한 십대의 디지털 예술과 80 세 예술가의 태블릿 도전에서 우리는 무한한 예술적 표현의 가능성과 세대를 초월하는 창의성의 힘을 발견하게 된다.

 

 

김창희 作_Song of Praise_Pigment print on canvas_53x45.5cm_2024

 

 

김창희 作_Song of Praise_Pigment print on canvas_53x45.5cm_2024

 

 

할머니의 작업 노트(Grandmother’s Artist Statement)

 

“멀리 미국에 사는 손자가 디스코드 앱을 설치해주었다.

그후 태블릿은 영상통화를 넘어 우리의 창의성을 공유하는 캔버스가 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기보다 더 빠르게 적응하는 아이들.

그러나 자연이 주는 휴식, 사람의 온기, 그리고

너의 창조주를 언제나 기억하기를.”

 

 

김창희 作_Song of Praise_Pigment print on canvas_53x45.5cm_2024

 

 

김창희 作_Song of Praise_Pigment print on canvas_53x45.5cm_2024

 

 

외손자, 리오가 함수로 그린 작품전을 앞두고 “할머니, 이번에 나와 같이 하실래요?”라고 물었을 때, 나는 놀라서 “네 개인전인데?”라고 반문했다. 손자는 할머니와 함께하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며칠간 깊이 생각해본 끝에 나는 “그래, 이번에 같이 하는 것은 하나님의 큰 선물”이라고 느꼈다. 올해로 팔순을 맞아 개인전을 하고 싶었는데, 손자와 함께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음을 깨달았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십대와 팔십대!

최첨단 수학 세계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10 대 손자의 그림과 아날로그 세계를 최첨단 기기로 그려내는 80 대 할머니의 그림 세계는 확실히 다르지만 그 안의 조화가 분명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비록 아주 작은 공간에서 열리는 작품전이지만, 우리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손자 리오야, 정말 고맙다.

 

 

김창희 作_Song of Praise_Pigment print on canvas_53x45.5cm_2024

 

 

김창희 作_Song of Praise_Pigment print on canvas_53x45.5cm_2024

 

 

 

 

임리오 作_입구 Entrance

고등학교 입학 직후 그린 것으로, 나의 인생에서 그 시기의 시작을 나타낸다.

 

 

임리오 作_시계 watch

이 작품은 향수의 감정을 토대로 했다.

 

 

손자의 작업노트(Grandson’s Artist Statement)

 

“할머니는 전화번호를 외우시고

운전할 때 자주 다니는 길을 기억하시며

기념일도 잊지 않으신다.

테크놀로지가 모든 것을 대신 기억해 주는 시대,

내 손과 머리에 기대어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일상들.”

 

 

임리오 作_곡선 Curves

이 작품은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첫번째 작품이다.

유튜브에서 장미 그림 튜토리얼을 발견해서 손대신 함수로 그려보았다.

 

 

임리오 作_야쿠르트 Korean Yogurt

2018 년 삶의 낙. 야쿠르트 뚜껑처럼 수학에서 불규칙은 늘 어렵다.

 

 

수학은 인류에게 가장 근본적인 도구입니다. 미술 작업에서 저는 수학의 정밀성에 의지합니다. 대부분의 형태는 수학의 기본 요소인 직선, 포물선, 그리고 타원을 결합하여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수학은 언제나 확실한 결과를 제공합니다. 저는 이러한 함수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부터 시작하여, 적절한 형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계수를 시도합니다. 계수를 선택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할수록 형태가 더 세밀해지고 목표에 더 가까워집니다.

저의 단순한 목표는 수학을 통해 저의 마음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저는 수학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사용해서 소중한 추억을 재현하고 싶습니다. 예술과 수학의 융합을 통해 논리와 감정, 구조와 창의성 사이의 조화와 연결을 부각시키고자 합니다. 저의 예술은 인간 경험의 복잡성을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으며, 전세계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수학의 차가운 직선과 곡선 속에서 따뜻한 감정과 기억을 찾아내는 저의 여정을 통해, 논리와 감성,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임리오 作_스피커

 

 

임리오 作_유리로 된 눈 Glasseyes

나의 가장 오래된 친구. 요즘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만, 예전에는 안경이 나를 삶으로 안내했다.

 

 

 

 

 
 

김창희

1982 초대개인전 4 회-Paris, Katia Granoff 화랑 외 | 1973, 77, 81 국전 특선 3 회, 입선 연 10 회 | 1986-’93 한독미술 협회전-서울, Bonn, Moscow | 2007 1970 년대 한국 미술-예술의 전당 | 2008 화가의 30 년 그 아름다운 변화-예술의 전당 | 2017 2017 화랑 미술제-코엑스 C 홀 | 2017 KIAF 2017 ART SEOUL-코엑스 | 2018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수상 | 2023 세종회화제-갤러리 라메르 | 2023 한국여류화가전-인사이트프라자

역임 | 세종대학교미술대학교 교수,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회장, 세종회화제 회장

 

임리오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초등학교 졸업 | 스완슨 중학교 졸업 | 토마스 제퍼슨 과학 고등학교 재학

콘티넨탈 수학 경시대회 공동 1위 | 북버지니아 중학 과학 박람회 공동 2위 | MathCount 주 대회 자격 | TJHSST 컴퓨터 시스템 관리진 | Impact AI 컨퍼런스 고등학생 대표 3인으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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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619-김창희 임리오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