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윤 展

 

본성의 여정: 惡을 설득할 수 있는 善

 

4 Plan B_80x100cm_Acrylic on Thick Mulberry paper_2024

 

 

노블레스컬렉션

 

2024. 5. 31(금) ▶ 2024. 6. 28(금)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62길 13 | T.02-540-5588

 

http://noblessecollection.com

 

 

Relation_130x162cm_Acrylic on Thick Mulberry paper_2023

 

 

노블레스 컬렉션에서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정해윤 작가의 개인전 <본성의 여정: 惡을 설득할 수 있는 善>을 개최한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두꺼운 한지인 장지에 아크릴물감과 분채를 섞어 얇은 선으로 세밀하게 그리는 독창적 화풍을 개척해왔다. 정해윤은 이번 전시에서 사실적 묘사로 밀도 있게 그려낸 작가의 대표 시리즈 ‘Plan B’, ’Relation’의 신작과 함께 벽화, 설치 작업을 통해 인간이 지닌 본성과 그 여정을 탐구한다.

얇은 선 위에 홀로 앉아 있거나 서로를 살피며 대화하는 박새들은 얽히고설키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 정해윤의 작품에서 인류를 상징하는 새는 실로 표현된 다양한 관계망을 통해 교류하며 생태계를 이뤄나간다. 작가를 대표하는 시리즈 중 하나인 ‘Plan B’ 시리즈는 인생에 많은 선택지가 있음을 드러낸다. ‘Relation’ 시리즈에서는 서랍이 등장하는데 한 개의 서랍은 개인의 생로병사가 닮긴 삶의 터전이며, 서랍 여러 개가 모인 전체 화면은 하나의 사회를 지칭한다.

이번 전시 <본성의 여정: 惡을 설득할 수 있는 善>을 통해 사회에서 관계를 형성하기 이전인 인간 본성을 출발점 삼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새가 탄생하기 전인 ‘알’ 형태를 빌려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듯한 움직임을 착시 효과를 의도하여 표현했다. 그리고 전시장 입구에는 커다란 빈 서랍을 그린 벽화가 등장하는데, 태어나 자라는 동안 쌓이는 후천적 영향과 사람의 의지가 담기는 공간을 상징한다. 작가는 악한 본성도 환경에 의해 선한 인간으로 성숙될 수 있음을 믿고 선한 마음이 악의 본성을 누를 수 있게 만드는 후천적인 환경은 현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Relation_91x117cm_Acrylic on Thick Mulberry paper_2024

 

 

Plan B_130x162cm_Acrylic on Thick Mulberry paper_2024

 

 

Plan B_91x117cm_Acrylic on Thick Mulberry paper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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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531-정해윤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