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영 展

 

그 집에 산다

Live in that House

 

언덕 위의 집_160x140cm_Pigment Print_2024

 

 

갤러리 브레송

 

2024. 5. 13(월) ▶ 2024. 6. 8(토)

Opening 2024. 5. 13(월) pm 6 | 일요일 휴관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63 지하1층 | T.02-2269-2613

 

http://gallerybresson.com

 

 

초록 마당 집_110x93cm_Pigment Print_2024

 

 

집은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과 따뜻함, 안락함 등의 정서적 경험과 친밀감을 느끼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이다. 집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어 내는 장소이고, 집에 대한 기억은 자신의 가족, 친구, 지역사회 등과의 연관성을 떠올리게 하며, 이는 자기 삶의 의미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집은 가족 구성원과 끊을 수 없는 유대감과 공동 운명체라는 정서가 녹아 있고, 추억을 공유하고 미래의 꿈을 꿈꿔 왔던 삶의 중요한 장소이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집의 의미도 점차 변화하지만, 여전히 집에는 개인의 지난 시절의 추억, 경험과 더불어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다. 집이 품고 있는 따뜻함과 보호받음은 집이 지닌 모성(母性)이고, 몸에 각인된 모성으로 인해 어린 시절의 기억이 스며있는 그 집들이 이제는 존재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최후의 가치로 남아 있게 된다.

 

 

옥상 계단이 있는 하늘색 집_110x99cm_Pigment Print_2024

 

 

나는 《검은 집》 (2020년)을 시작으로, 《밤의 집》 (2021년), 2023년 《기억의 집》, 2024년 5월 13일 전시 예정인 《그 집에 산다》까지 집이라는 장소에 주목하여 작업의 중요 소재로 삼아 왔다.

나에게 집은 가족과의 정서적 유대감이 충만한 장소이면서도 가족의 부재에서 비롯된 상실감이 혼재된 장소이다. 나의 기억 속 집은 온 가족들이 함께하지 못하고 종종 혼자 지내는 장소이기도 했다. 집 연작들은 이러한 과거의 기억에서 비롯한다. 한 지붕 밑에 온 가족이 모여,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하는 꿈을 자주 꾸곤 했다. 《밤의 집》 과 《기억의 집》이 집을 정물처럼 근접한 거리에서 정적인 시선으로 접근하여 바라봤다면 이번 《그 집에 산다》는 집들이 함께 어울어져 모여 있는 골목을 중심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서울과 지방을 오고 가며 촬영한 다양한 형태의 집들을 마치 도색 하듯이 색을 입히고, 낡거나 헌 물건을 고치듯이 새롭게 표현하고자 했다. 사람의 온기와 친밀도를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색조를 많이 사용하고자 했다.

 

 

붉은 빌라_160x140cm_Pigment Print_2024

 

 

청소년 시절의 어린 마음에는, 집은 어디에나 있지만, 가족 구성원이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집은 어디에도 없을 것으로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인간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듯이 자전적 기억 속의 집은 아름답고 근사한 자태로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인간을 위한 진정한 집은 어디에 있는지, 집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다

청소년기에 겪었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기억과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의 노스탤지어 감성으로 집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가는 여정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진정한 위안과 집이라는 장소에 깃든 삶의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표현하고자 한다.

 

 

우리 동네_160x140cm_Pigment Print_2024

 

 

층층 계단 옆 집_110x93cm_Pigment Print_2024

 

 

붉은 벽돌 집_160x140cm_Pigment Print_2024

 

 

분홍색 집이 있는 골목_160x140cm_Pigment Print_2024

 

 

 

 

 
 

손은영 | SON EUN YOUNG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 전공 석사

 

개인전 | 2024 | 그 집에 산다, 갤러리 브레송, 서울 | 기억의 집 초대전, 예술곳간, 청주 | 밤의 집, 안산미술관 초대전, 안산 | 2023 | 밤의 집/기억의 집 연작전, 갤러리 비스타밸리, 양평 | 기억의 집, 룩인사이 갤러리, 서울 | 밤의 집,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초대전, 서울 | 밤의 집, 아트허브 온라인 초대전 | 2022 | 밤의 집, 2022 구박갤러리 초대전, 부산 | 2021 | 밤의 집, 아트갤러리전주 초대전, 전주 | 제2회 수상자전:밤의 집-두번째 이야기, 금보성 아트센터, 서울 | 밤의 집, 갤러리 더 빔 초대전, 대전 | 2020 | 밤의 집 , 갤러리 브레송, 서울 | 13회의 개인전 개최

 

단체전 | 2024 | 그라운드 서학, 전주 아트갤러리, 전주 | 마음의 집, 송파구 예송미술관, 서울 | 포스트포토2024,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2023 | 네 삶의 흑백들을 흔들어라, 무늬와 공간, 서울 | 마법미술관-꿈꾸는 눈 창의적인 손, 해운대 문화회관, 부산 | 마법미술관-GS칼텍스 예울마루, 여수 | 그라운드 서학 2023, 아트갤러리전주, 전주 | 2022 | 부산국제사진제 <살과돌> 주제전, F1963, 부산 | 마법 미술관 웰컴, 상상플러스, 강릉아트센터, 강릉 | 다수의 단체전 참가

 

출판 | 2020 밤의 집 The Houses at Night, 눈빛 | 2021 밤의 집 The Houses at Night, 나미브

 

수상 | 2022 BELT 2022 판화사진 공모 작가 사진부분 선정 | 2021 제2회 FNK Photography Award 예술사진부분 당선 | 20182018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 작가 공모당선

 

CONTACT | www.soneunyoung.com | eye7148@naver.com | eye71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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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513-손은영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