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진비엔날레 노시그널展

사진의 진짜 내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기슬기 · 녹음(문소현, 휴 키이스) · 안준 · 이순희 · 서동신 · 조성연

 

 

 

대구문화예술회관

8~10 전시실

 

2024. 4. 26(금) ▶ 2024. 5. 31(금)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 T.053-606-6114

 

https://daeguartscenter.or.kr

 

 

녹음(문소현+휴 키이스) 作_청영 2024ver_2분 반복재생, 3채널 비디오 설치, 사운드

 

 

<노 시그널>은 사진 이론가 존 버거(John Berger)의 '사진의 진짜 내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경구를 부제로 삼았다. 동시대 현대 사진의 주요 경향인 본다는 것과 보(이)고 있는 대상이 맺고 있는 복합적인 관계의 의미 차이를 돌아보는 전시이다. ‘no signal’은 모니터의 영상 신호가 끊어진 상태를 뜻하지만 이 전시에서는 ‘(인공)신호 없음(차단)’과 매체의 매개(signal)없음 혹은 ‘정해진 뜻, 사진의 기본적인 속성으로부터 탈주’라는 복합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전시는 두 명 작가의 작업이 한 전시실에서 서로 호응하도록 구성한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6명 작가의 약 120여 점의 사진과 영상작품, 조경 설치 등으로 구성된다.

섹션 1 : 인공의 소음을 멀리하고 자연의 비물질적 요소(빛, 그림자, 소리, 기)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보여주는 녹음(문소현, 휴키이스)의 영상과 조경 설치, 계림의 나무와 당산나무를 찍은 이순희의 흑백사진은 사물의 본질과 가까워질 수 있는 사유와 명상의 시간을 선사한다.

섹션 2 : 서동신과 조성연은 비사진적이고 비지시적인 이미지를 중첩하여 이미지 간의 충돌과 상호작용을 상승시키면서 사진의 새로 운 미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서동신은 이미지를 서로 중첩하고 색을 제거하거나 교차 반복하는 방법으로 이미지의 구체성을 소거해가면서 사진 추상에 이르고, 조성연은 우연히 마주친 별것 아닌 풍경과 채집한 사물을 일시적인 균형 상태에 도달하도록 사진 프레임 안에 재배열한다.

섹션 3 : 안준과 기슬기는 인공지능(AI)과 포스트 인터넷 시대에 예술의 생산과 수용 방식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탐색한다. 안준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사진 이미지로 시각화하는지를, 기슬기는 사진의 물성이 전시 공간에서 전시될 때 파생되는 일루전(액자 유리에 반사된 관람객과 전시장 조명과 그림자 등) 사이의 관계를 탐색한다.

 

 

이순희 作_생명의 나무, 계림3,_Archival pigment Print_146x105cm_2013

 

 

서동신 作_Arithmetic-27_1800x1200mm_C-print_2019

 

 

조성연 作_마른가지, 실, 마치 거미줄처럼_Archival pigment Print_60x48cm_2021

 

 

기슬기 作_Untitled_디지털프린트_58.2x72.5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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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426-대구사진비엔날레 노시그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