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오 展
감각성형
J.무브먼트 아트스페이스&갤러리
2024. 3. 7(목) ▶ 2024. 4. 20(토)
부산광역시 금정구 동부곡로5번길 101, 1층 | T.051-622-9151
2020년대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전방위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김지오는 미래사회의 의공학기술의 하나로 ‘감각성형(Hyper Sense Sergery)’이라는 인간의 감각을 전자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기술이 2030년경 이후 실제로 출현할 것이라고 예견하며, 감각성형과 관련된 미래사회 생활과 관련된 작품을 2018년부터 진행해 오며 단체전 등을 통해 발표해 왔다.
이번 개인전은 자신이 명명한 ‘감각성형’을 다루는 첫 개인전으로 가상의 인간증강 기술인 감각성형의 개념과 세부 성형술로서 리듬감 성형에 관한 개념적 도출과 내용을 회화,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제시한다.
인간증강을 위한 과정으로서 인간의 뇌에 컴퓨터칩을 이식하는 기술은 실제로 미국의 싱크론이나 뉴럴링크社에 의해 구체화 되고 있는데, 2021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허가가 나면서 칩 이식이 가속화 되었다. 신체적으로 선천적 장애나 어떤 질병에 의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통해 신체적 제한을 극복하게 될 것으로 추측되며, 앞으로 BCI 테크놀로지는 날로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김지오는 가상적인 미래 의공학 기술의 하나로 인간의 뇌에 이식된 컴퓨터 칩을 통해 인간의 감각을 전자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솔루션이 2030년경 이후 실제로 출현할 것이라고 예견하며, 이런 기술들을 <감각성형>이라는 신조어로 명명한다.
김지오의 개인전 ‘감각성형’에서는 현재 신체의 표피적이거나 외과적 성형의술이 진화되고, 로봇공학과 메타휴먼 개념, 마블 히어로를 롤 모델로 한 인간증강(Augmented Human)이론 등이 가속화되어 나타날 아직은 미래적이고도 가상적인 감각성형을 받도록 유도하는 단채널 영상과 회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김지오는 감각성형을 통해 인간의 기본적인 오관(五官)의 감각기관의 기능을 증폭시킴은 물론이고 음감, 리듬감 등 예술적 공감각 기능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하는데, 특히 이번 개인전에서는 <감각성형-리듬감 성형>을 받고 일반인 드러머를 천재 드러머로 증강시키는 리듬감 성형 시술자의 페이크 다큐 형식의 인터뷰 및 광고형 영상, 회화, 키네틱 설치 등이 주목해 볼 만 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감각성형이라는 미래적 가상 기술이 과연 필요한 테크놀로지인지에 대한 반성적 물음과 앞으로 AI와 로봇들과 동반 공생하게 될 인간들이 가져야 할 능력치와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로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공론의 장을 이끌어 낼 것이다.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40307-김지오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