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o AHA 회원 전시회

어쩌다, 에코페미니즘 미술 展

Drifted into Ecofeminism Art in Korea : K-DO AHA members’ exhibition

 

김은희 · 문금희 · 신현경 · 유재중 · 이상호 · 이열(특별회원) · 이은미

이지녀(초대작가) · 조온영 · 하인선 · 홍윤오 · 황미경 · 황의선 · Richie. J (이주연)

 

 

 

갤러리정 신사점

gallery_jung Sinsa Branch

 

2024. 2. 21(수) ▶ 2024. 2. 28(수)

Opening 2024. 2. 21(수) pm5 ~ pm6

부대행사 : 이지녀의 축원소리, 2024. 2. 21(수) pm5:20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616 신사미타워 B201-3 | T.02-2057-6131

 

주최ㅣ K-DO AHA

후원 | 눈메문화연구소 · 김영태 · 모들정신분석치료연구소 · 이지녀 북두칠성당 · 연잎우산출판사

 

www.artjung.kr

 

 

K-DO AHA 전시회로의 초대

호기심 많은 예술가와 인문학자들이 한국의 도道 와 do를 의미하는 ‘K-DO AHA’ 라는 이름을 내걸고 한국 고유의 문화와 예술, 사상을 함께 배우기 위해 모였다. 우리의 실천(K-DO)은 arting (과정 미술?)과 연결되었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K-art가 무엇인가 질문했는데, 그것이 에코 페미니즘이라는 대답으로 돌아왔다.

이미 2000년에 미국 미네소타 대학 네쉬(K.E. Nash) 갤러리에서 <Eco-Feminism in Korea>전시를 기획했던 신현경은 한국문화를 예술로 소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있다. ‘본다는 것’, ‘나와 우리를 위한 미술, 교육’의 의미를 다시 찾고 있다.

사회학자이자 생명 운동가 주요섭은 “나는 감응된다. 고로 살아있다‘ 라고 말한다. 이는 예술의 공명과 정서적 도발을 통해 감응적 서사를 만들자는 것이다. 에코 페미니트이자 여성학자인 최형미는 단톡 대화 상에 우리의 미술을 이렇게 말한다. “그림이 위로가 되고 글이 되고 또 다시 춤이 되고 꽃이 되고 웃음이 되고 힘이 되고 사랑이 되고 예술이 되고 뜻이 되고 정치가 되고 저항이 되고 그리고 다시 그림이 된다.”

우리 모임을 중심으로 24년 2월에는 서울 강남 정갤러리에서, 그리고 3월에는 뉴욕에서 에코페미니즘 아트를 주제로 15명의 회원 작가들이 전시회를 연다.

K-DO AHA 작가들은 한국미술은 무엇인가를 질문하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며 전시를 준비했다. 유재중은 유기체적인 철선의 공간 드로잉 작업으로 한국적 가락을 시각화 했으며), 특별회원인 이열은 그림의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 그림 너머의 세계를 찾고 있다

김은희는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중 왕비의 목 베개에 그려진 문양을 디지털로 복원하여 한국미술의 조형적 요소와 내용과 형식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이상호는 한국 설화에 나타나는 토끼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며 서로 이해하며, 행복하게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으며, 이주연은 구체적 실체들을 통해 우리시대 행운의 부적이 지니는 의미를 해석하고 있으며, 황미경은 밝은 눈을 상징하는 나비를 통해 어둠을 벗어나 희망과 행복으로 나아가는 메시지를 전한다.  조온영은 단청색을 사용해 역동하는 생명의 기운을 표현하고, 하인선은 한국적 재료인 옻칠로 꿈꾸는 도토리를 몽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작가들은 그들이 보고 있는 것들에 깃들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히 초대작가 무녀 이지녀는 태초의 어머니 마고를 통해 한국미술의 근원이 무엇인지 표현하고 있다.  신현경은 김지하의 수심정기 노랫말 중 아기와 눈과 여인을 그리워하는 현람매월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동학의 물의 왕인 이수인을 마고로 긔리고 있다. 이은미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근원적인 풍경으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표현을 시도했고,  황의선은 춤 추 듯한 씨앗 이미지로 생명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문금희는 우리 전통의 정신을 나타내는 반구대 암각화 위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며 사회참여라는 에코 페미니즘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홍윤오는 현 시대가 직면하는 디스토피아에서 민들레를 한국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워내길 기도하고 있다.

이와 같이 K-DO AHA 회원전은 한국미술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그 특성을 에코 페미니즘미술로 찾아 이렇게 다섯 가지-그림 너머, 한국미술의 조형,  근원으로서의 마고, 정체성,  에코 페미니즘-면에서 시각화하고 있다. 그리고 와당인 신라의 미소를 소재로 공동작업을 하였다.  우리는 한국 전통의 멋을 되찾고자, 다 헤어져 가는 조각보를 짜깁기하듯 기원을 담았다.

한국예술에 질문을 해온 신현경은 후기 구석기 동굴벽화의 동물 그림에서 에코 페미니즘의 특성인 ’연결성과 생명성‘을 발견한다. ’반구대 암각화 고래 그림‘은 모계 중심인 씨족 사회에서 사냥으로 희생된 고래를 위해 여신께 기도하는 제례 풍습이 나타나, 지구가 인간뿐 아니라,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을 위한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 페미니즘은 실천과 운동이 공존한다.  문금희는 반구대 암각화에 주목하여, 한국의 원론적인 에코 페미니즘에 충실한 작품에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조상들이 자기 삶의 터전과 방식을 지키기 위해 반구대 암각화에 그림을 새겼던 것처럼, 그는 환경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반구대 암각화를 그리고 그 위에 일본 핵오염수 무단방류를 반대하는 그림을 그려 에코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자연과 여성의 권리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동시에 여성들이 자연과 함께 고통받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여성들의 참여와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

 <신라 천년의 미소>로 공동 작업을 완성해주신 작가들에게도 특별한 고마움울 전한다. 특히 이 전시 초대작가이자 오프닝 축원 소리를 공연하는 이지녀 무녀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이제는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볼 수 있는 몇 개의 주제로 펼쳐 전시하고, 그 카다로그를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미술 교재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신현경, 문금희, 최형미

 

서울 정갤러리 신사점 전시에 이어 미국 뉴저지 해컨색 리버사이드 갤러리에서도 3.28(목)부터 4.4(목)까지 순회 전으로 이어집니다. 전시회 기획 및 문의 : 이진로 ( 010-6528-7725 lee2jr@hanmail.net )

 

 

김은희 作_연화화생_26x49cm_디지털 프린트와 금분_2021

 

 

문금희 作_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야 할 일본의 핵오염수 무단방류 절대 반대_

136x90cm_한지에 한국화 물감_2023

 

 

신현경 作_김지하의 수심정기 그리고 이수인_75x100cm_한국화 채색_2023

 

 

유재중 作_Iron drawing_함께 날자_120x60cm_철 단조_2020

 

 

이상호 作_Quantum Rabbit 10-Happy Rabbit Family_46x38cm_Acril on Canvas_2023

 

 

이열(특별회원) 作_Mirror Painting_40x39cm_Mixed Media_2023

 

 

이은미 作_근원에서 나를 찾다-Blowing away_130x97cm_Oil on Canvas_2023

 

 

이지녀(초대작가) 作_마고_114x77cm_한지에 안료 채색_1998

 

 

조온영 作_생명의 기운 5_91x65cm_Printmaking paper Acrylic Penci_2024

 

 

하인선 作_꿈꾸는 도토리_24x28cm_한지에 혼합재료_2022

 

 

홍윤오 作_설악산 주전골_46x53cm_Acril on Canvas_2022

 

 

황미경 作_꽃피는 봄이 오면 1_24x33cm_Acril on Canvas_2023

 

 

황의선 作_어떤 고요한 시간에 (2)_38x46cm_Acril on Canvas_2023

 

 

Richie. J (이주연) 作_행운의 부적을 찾아서_66x58cm_Acril on Canvas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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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221-어쩌다, 에코 페미니즘 미술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