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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태 기증작품展
영원을 담는 그릇
성모자_스테인드글라스_1994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2024. 2. 15(목) ▶ 2026. 2. 14(토)
서울특별시 중구 칠패로 5(의주로2가 16-40) | T.02-3147-2401
https://www.seosomun.org/index.do#5thPage
성모자_나무에 황토_2018
○ 한국 현대 조각계의 원로 최종태(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작가는 올해 초 시민들이 자신의 작품과 늘 함께하기를 바라며 일평생 창작해온 다양한 작품 가운데 155점을 엄선하여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기증하였다.
○ 1932년 대전에서 출생한 작가는 격변하는 한국 근현대사의 시간을 관통해오며, 삶과 종교, 예술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인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탐구해 왔다. 또한 이를 구현함에 있어 평면과 조각,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초월하여 독보적 예술세계를 구축한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 또한 한국 현대조각 내 또 하나의 흐름으로서 가톨릭교회 조각이 현대화, 토착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 온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에게 있어 종교미술은 인간의 본질을 찾기 위한 평생의 노정이자 작품을 통해 추구한 인간 정신의 궁극이다. 즉, 작가가 종교미술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은 특정 종교를 넘어서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것으로서 이미 보편 지향적이라 할 수 있다.
○ 모든 것의 경계를 넘어 모든 것을 껴안으려 했던 작가의 삶이 투영된 작품들은 이제 종교적 진리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이곳,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제 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박물관은 작가의 작품세계와 숭고한 기증 정신을 시민사회와 나누고자 최종태 기증전시실을 마련하여 일반에 공개한다.
○ <영원을 담는 그릇>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기증전의 개막식은 2월 15일(목) 오후 3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지하1층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대한민국예술원과 서울가톨릭미술가회를 포함하여 문화예술계 원로들을 모시고 치러진다.
○ 작품들을 통해 관람자들이 진정한 인간에 대한 성찰과 서로간의 아우름에 대해 사색하며, 나를 정화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여인_종이에 연필_2023
성모자_나무에 채색_2014
성모_종이에 먹과 수채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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