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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해외 순회 기념展
소산비경(小山祕境) - Sublime Beauty of Sosan
삼릉비경 Unexplored View of Samneung 2017_Ink on paper_446.7x792cm, 175.9x311.8 in. (in 4pcs)
Gana Art Center
2024. 2. 2(금) ▶ 2024. 3. 2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0길 28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 T.02-720-1020
금강설경, Mt. Geumgang - Winter 2019_Ink on paper_199x1001cm, 78.3x394.1 in.
한국화, 한국 현대 수묵화와 박대성
김성림 | 다트머스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소산 박대성(小山 朴大成, b.1945-)은 수년간 세계 각지를 누비며 유명한 산천과 전통 시장, 유적지, 시골 마을, 대도시 등을 찾아다녔다. 어디를 가든 펜과 붓을 챙겨 그곳의 풍경, 사람, 동물, 건축 등을 끊임없이 종이에 옮겼다. 한국화를 현대화해야겠다는 생각이 움튼 1994년, 박대성은 서양 현대 미술에 대해 배우고자 현대 미술의 메카인 뉴욕으로 향했고, 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수학하며 소호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났을 무렵, 그는 불현듯 뉴욕에서는 현대 한국화에 한 획을 긋지 못하겠다 판단했고 가장 한국적인 곳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하는데, 그때 떠올린 곳이 한국 전통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도시 경주였다.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중국 북경을 자주 다녔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다. 수 없이 해외를 다니며 세계 곳곳의 예술을 탐구했고, 그로써 내가 갈 길을 결정했다. 내가 선택한 것은 가장 ‘한국적’인 것을 현대화하는 것이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만월 2022_Ink on paper_125.5x100.5cm, 49.4x39.6 in.
2000년대 들어 박대성은 서예 탐구에 열을 올렸다. 1988년 이가염(李可染, Keran Li)과의 만남에서 그가 먹과 서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박대성은 마음에 새겼다. 실크로드 여행을 떠났을 때 박대성은 바위에 새겨진 암각화와 상형 문자를 여럿 보았고, 그대로 스케치북에 옮겨 그렸다. 그는 암각화가 글의 원형이라고 여겼고, 글이 그림으로부터 발전했다고 생각했으며, 따라서 그림을 그리는 것과 글을 쓰는 것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불밝힘굴 Cave of Light 2024_Ink on paper_ 100x80cm, 39.4 x 31.5 in. 115 x 93.5cm, 45.3 x 36.8 in. (framed)
신라몽유도 Dream Journey to the Kingdom of Silla 2022_Ink on paper_197.4x295.3cm, 77.7x116.3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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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40202-박대성 해외 순회 기념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