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유키 리 展
Florence Yuk-ki Lee
Let it sprout beneath my skin
Title to be confirmed, 2023_oil, Acrylic and Pastel on Wood_80x60cm
아트사이드갤러리
2024. 1. 26(금) ▶ 2024. 2. 24(토)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 33 | T.02-725-1020
Park Voyage II (6'17"), 2022_Giclée print on Hahnemühle German Etching paper_
35x45 cm/ 40x50cm (with frame), Edition of 5+2AP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1월 26일부터 2월 24일까지 일시적인 형상, 살아있는 경험, 그리고 시각적 은유를 구성하며,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영감을 받아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 간의 다층적인 연결을 탐구하는 미디어 작가 플로렌스 유키 리(b.1994)의 개인전<Let it sprout beneath my ski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 작품뿐만 아니라, 판화, 원화, 설치까지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개인전이다.
플로렌스 유키 리는 홍콩 출신으로 Central Saint Martins,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에서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2021년에 홍콩 시립 대학에서 creative media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홍콩의 M+ 미술관에서 의뢰받아 제작한 미디어 작품 ‘Park Voyage’은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전시 중에 있다. 2024년부터는 M+ 미술관 외벽에 정기적으로 상영될 예정이며,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Merry-go-round like a lullaby, 2023_Single-channel digital video (color, sound)_
2 min 20 sec, Edition of 3+2AP
그는 유년 시절 놀이터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공원과 밀접한 오브제를 활용하여 어릴 적 추억을 담아내는 작품을 선보인다. 놀이터는 현재에도 아이들에게 즐거움의 원천이자 놀이의 공간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외로움 또는 기다림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작가는 이러한 놀이터를 보며 가로등에 불빛이 켜지는 늦은 시간까지 엄마를 기다리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였다. 이로 인해 대비되는 상황에 놓여 있는 또 다른 자신을 대면하고 놀이터라는 공간이 그때의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완벽한 매개체라고 생각했다. 작가는 이것을 애니메이션, 설치, 드로잉 등으로 다양하게 풀어내어 독특한 예술적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그는 “국적이 다른 모두가 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장소를 통해 서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한다.
이 전시를 접하는 모든 관객이 하나의 장소 즉, 놀이터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자신의 유년 시절을 상기시키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길 기대하며, 일상에서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것 중에서 보지 못했던 특별한 것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you build a home in my mind- lost in the naked light
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 video Installation view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40126-Florence Yuk-ki Lee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