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e Jung 展
Physicality of Color
Physicality of Color 92603202_Acrylic collage on canvas_145.5x112.1cm_2023
Gallery DOS
2024. 1. 24(수) ▶ 2024. 1. 30(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37 제1전시관(B1) | T,02-737-4678
Color Quilting 80303202 2023_Acrylic collage on canvas_60.6x72.7cm_2023
관념 속 자리잡고 있는 이상향을 현실화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시도하기조차 두렵고 떨리는 일이다. 하지만 그 고통스러운 순간을 스스로 맞이하며 한 걸음 씩 걸어 나갈 때 독보적인 자아와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내 작품에는 관념을 현실화하며 도전해 나가는 작가로 살고자 하는 삶의 방식과 과정이 반영되어 있다.
베이킹 용 짤주머니로 아크릴 물감을 실처럼 짜서 굳힌 패치를 캔버스에 붙이는 정형화되지 않은 작품의 주요한 표현법은 4살 딸아이의 스티커 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발전시켰으며 현실의 대상물을 재연이나 상징으로 화폭에 담는 것을 거부하고 실재하는 추상물과 그 추상물의 실제 그림자를 화폭에 담아 관념을 현실화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발전시키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재료의 사용 방식 뿐만 아니라 물감의 자유롭고 굴곡진 형태와 움직임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하는 시도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으며, 기존에 잘 조합되어 사용되지 않았던 화려한 원색이나 보색들의 배치를 통해서 새로운 조화를 찾고자 하는 시도와 고민 또한 담아내고 있다. 지속적인 새로운 시도들을 직면함으로 관념 속 이상들을 실재화하며 이를 통해 생성된 독보적인 이미지와 에너지로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관객들의 삶에 영감을 주고자 한다.
또한, 작품 하나하나는 새로움을 추구하고 찾아가는 시계열적인 과정 속 한순간의 기록과도 같다. 작품명 말미의 일련번호는 이를 기록하는 수단으로 작품이 완성된 일자를 역순으로 기록하였다. 나에겐 작지만 아주 의미 있는 시도의 날을 관객과 공유하며 관객에게 시도를 위한 힘과 에너지는 거창하고 특별한 날에 찾아오는 것이 아닌 바로 오늘의 작은 몸짓에서 오는 것임을 상기시키고 싶다.
Physicality of Color 80104202_Acrylic collage on canvas_50x50cm_2024_디테일
Color Quilting 71203202_Acrylic collage on canvas_60.6x72.7cm_2023_디테일
Physicality of Color 52703202_Acrylic Collage on Canvas_80.3x100cm_2023_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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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40124-Ellie Jung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