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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호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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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7(수) ▶ 2024. 1. 2(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 T.02-736-6669
우주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한대라고 한다. 아름답게 살아 숨 쉬는 이 우주에서 나는 먼지와도 같이 작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온전한 나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내가 우주의 중심이다. 내가 태어났을 때 동시에 세상이 탄생했으며, 내가 죽을 때는 동시에 세상도 소멸된다. 깊은 명상을 할 때면 나와 우주가 서로 분리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그 우주는 나의 내면 깊은 곳으로 끝없이 빨려 들어온다. 이 경험들의 반복에서 나 자신의 내면에 있는 블랙홀은 그것들을 흡수하여 나의 내면은 진귀하고 비밀스러운 아름다움이 가득한 보석들로 그 미지의 우주는 변모된다. 나의 작업은 이 보석들을 발견해 가는 삶의 결정체들과의 만남이다. 여기에서 그 파장들은 에너지로 흐르면서 시간과 공간의 뒤틀림과 왜곡, 응집과 폭발로 일어난다. 이것들로 나의 삶의 일기장을 적어나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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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31227-류용호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