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展

 

 

 

gallery is

 

2023. 11. 22(수) ▶ 2023. 11. 28(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 T.02-736-6669

 

www.galleryis.com

 

 

 

 

광활한 우주 안에서 우리 존재가 가진 시공간의 좌표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위안을 얻는다

하여 나는 그림을 통해 이 시간과 공간에 대해 말하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 이외에 존재하는 시간까지.
지금 여기 너머의 세계, 그 때 그 곳까지 포함하여.만년 빙하에 대해 생각하는 여름벌레처럼물리학을 공부하는 성리학자처럼태생을 극복한 상상을,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그리고 그 표현 방식은 詩처럼, 노래처럼, 우화처럼상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내 그림 속 사물들은 시간과 공간 속에 던져진 느리게 흘러가는, 혹은 빠르게 흘러가는 존재들이다

별은 느리게 흘러가고, 꽃잎은 빠르게 흘러간다.
백로는 깨어있고 고양이는 잠들어있다.

모든 것이 변화해 가고, 변화 속에 던져진 모든 존재는 왜인지 애틋하고 짠한데, 어딘지 모를 그 애틋함, 표현하기 힘든 그 쓸쓸함 때문에 나는 끝없이 블루에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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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1122- 박은신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