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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展
인사아트센터
2023. 11. 22(수) ▶ 2023. 11. 27(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 T.02-736-1020
흙길은 아스팔트 아래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어느 집 손녀라며 반기던 환한 얼굴들도, 오랜 시간으로 이젠 남아 있지 않았다. 시간의 흔적들은, 바람을 타고 오르던 굴뚝 연기처럼 파란 하늘로 흩어져 버렸다. 흙담이 사라지고 회색 시멘트 담만 무표정하게 서 있을 뿐이다. 기억에만 존재하는 시공간을 색으로 재현하는 작업을 통해, 그 시절의 존재를 확인 하지만, 설명에 매번 어려움을 느낀다. 어제, 그제보다 더 먼 시간 속의 이야기들을, 그리고 감성들을 색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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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31122-김은경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