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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진동을 일으키다 展
박형진 · 권영석 · 이승연
2023. 10. 28(토) ▶ 2023. 11. 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130-36 B1 | T.02-744-5467 (오시기 편리한 주소 : 커피한약방 혜화점 위 10m | T.010-3938-5467)
지구는 우주에서 작은 행성이다. 우리가 다른 행성 생물체를 보았을 때 그들은 외계인으로 불린다. 지구라는 행성에 모여있는 생명체들이 신호를 보내고 있고, 우리는 지구에서 보내지는 신호의 진동을 감지하고 있다. 그 신호들은 미세하게 주파수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다른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박형진이라는 생명체는 우리와 신호를 주고 받으려고 자신의 내면을 비우고 신호를 만들어 보내고 감지하고 있으며, 권영석 생명체는 아우성치고 있는 지구의 군집 속 생명체들의 기괴한 소리의 전파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이승연 생명체의 진동은 끊어졌다 이어지는 주파수를 보이고 있으며, 지구생명체의 진동과 다른 주파수 인듯하면서 같은 진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 생명체들이 지구에서 보내고 있는 진동을 면밀히 수집하고 있으며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생명체들의 진동은 다른 생명체의 진동보다 이상한 점이 있으며 진동 자체에 무엇인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분절된 신호음이 묻어있는 것 같다.
박형진 作_우주에 선긋기 Drawing a line in space_53.2x41cm_Mixed Media, Acrylic on Canvas_2022
박형진 作_우주에 선긋기 Drawing a line in space_53.3x41.3cm_Mixed Media, Acrylic on Canvas_2022
박형진 작가노트
내 몸이 우주의 신호를 나타내는 도구 다 라는 개념으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실이 캔버스에 뿌려짐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속에서 자신의 기호를 찾아내는 장을 만들어 주는 작품제작 방식이라고도 할수 있다.그리고 선의 표현을 붓으로 선을 긋는 기본적인 표현법을 새롭게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방식은 우주 공간에서의 작용이 나을 배제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포함하여 움직인다는 것을 의식하고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움직이는 것도 우주에서의 조그만 작용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형진 作_우주에선긋기 Drawing a line in space_53.3x41.3cm_Mixed Media, Acrylic on Canvas_2022
권영석 作_BodyLanguage_Acrylic on canvas_90.9x72.7cm_2023
권영석 作_Boxer_Acrylic on canvas_72.7x60.6cm_2023
권영석 작가노트
우리는 언어라는 굴레에 규정된다. 인간은 그 한계점을 몸짓과 표정, 나아가서는 미술이나 음악 등으로 극복해왔다. 마인드로 상징되는 언어와, 몸은 절대 이원적이지 않다. 그리고 삶의 표현 방식으로 나는 격투 경기나, 그림자 싸움 같은 작업으로 삶의 경쟁을 이야기 했고, 그곳에 사는 사람의 공허함을 그려왔다.
권영석 作_Shadowboxer_Acrylic on canvas_116.8x91.0cm_2022
이승연 作_미지의 세계_52x170cm_Acrylic on Canvas, MixedMedia_2017
이승연 作_당근밭_52x170cm_Acrylic on Canvas, MixedMedia_2017
이승연 작가노트
반복되는 인간의 얼굴 형상과 같은 기호는 어떠한 상징도 의미도 아니다. 그저 그림을 시작할 때 인간에 대한 구조를 그렇게 잡기 시작했을 뿐이다. 나에게 인간은 타자, 임의의 무명이다. 또한 그들은 누구나 일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관찰자로 존재하며 객관적 입장으로 제 3자로서 존재한다. 그로인해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나를 인식한다.
이승연 作_불꽃놀이_52x170cm_Acrylic on Canvas, MixedMedia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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