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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하 展
꽃은 신이다
갤러리 도스
2023. 10. 11(수) ▶ 2023. 10. 17(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37 (팔판동) 제1전시관 | T.02-737-4678
Flower Bomb 22-01,02,03,04_acrylic on canvas_40x35cm(x4)_2022
이전 연작 < Who am I >와 < Fly >는 어린아이 얼굴 형상 위에 새의 날개나, 꽃, 빨간 입술 등 을 통해 내면의 원초적인 욕망, 초월의 욕구를 표현해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날개의 형상을 집중적으로 그리기도 하고 입술만을 화면에 가득 채우기도 하며, 오브제와 색의 상징에 대해 고찰해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는 꽃에 주목하게 되었다. 꽃은 아름다움과 순박함, 생명과 죽음의 순환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그러한 상징적 의미를 바탕으로 예술에서 꽃은 감정, 미적 경험 등 작가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같은 공간에 공존하지만 뚫어가는 시간은 다 다르다. 완성되어가는 시간, 소멸하게 만드는 시간, 현재의 법칙을 깨어 죽여가는 시간... 우리는 그 위에 놓였다. 꽃은 ‘생명’과 ‘영원성’의 상징으로 소멸되어가는 시간을 붙잡는다. 이렇듯 나에게 있어서 꽃은 인간의 삶, 생명과 죽음의 무한한 순한을 고찰하는 초월적 의미를 지닌다. < Flower Bomb >의 강렬한 색상과 거친 느낌의 꽃들은 이질적인 심리적 현상을 드러낸다. 화려한 이미지의 꽃들은 단순히 시각적인 것을 넘어서 촉각과 후각을 자극시키며 영원한 기억으로 남는다. 연약함을 상징하는 꽃이 아닌 금기를 깨는 듯 가두어 둔 욕망을 터뜨리는 동시에 내적 강인함과 화려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미지로 탈바꿈된다. 그렇게 ‘Flower Bomb’은 새로운 존재의 방식을 의미하는 상호주체적인 감각으로 전환된다.
Flower Bomb 22-13,14_acrylic on canvas_112x162cm(x2)_2022
Flower Bomb 23-20_acrylic on canvas_91x117cm_2023
Flower Bomb 23-08_acrylic on canvas_91x117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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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31011-꽃은 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