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아 展

 

공중부양

 

Density 2023_Polyamide, paint, wood, magnetic levitation device_126.3x43.6x60.8cm

(cube: 20.6 x 45 x 32 cm) (plinth: 105 x 60.8 x 43.6 cm)

 

 

PKM Gallery

 

2023. 9. 6(수) ▶ 2023. 10. 14(토)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40 | T.02-734-9467

 

www.pkmgallery.com

 

 

MYSTERIOUSSS (Ed. 1/3) 2017_Poster_89.2x118.9cm

 

 

PKM 갤러리는 9월 6일부터 10월 14일까지 2024년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단독 작가로 선정된 구정아 작가의 개인전 《공중부양》을 개최한다. 구정아 작가는 오감을 사로잡는 섬세한 작업으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 왔다. 국내 세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드로잉, 프린트, 포스터, 책 등 작품 세계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매체의 작업들과 더불어, 새로운 <Seven Stars> 대형 회화, 부유하는 마그넷 조각 등 작품 20여 점을 갤러리 전관에 걸쳐 선보인다.

《공중부양》의 중심축을 이루는 모티프는 ‘OUSSS’로, 이는 1990년대 이후 작가가 무한히 확장해 온 우주론인 동시에 어근, 접속사, 용어, 개념이다. 작가는 모든 것이 떠다니는 기이한 세계, ‘OUSSS’에 관한 3D 필름을 9년여간 제작하고 2022년 파리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해당 필름의 스크립트가 된 드로잉 시리즈가 최초 공개된다. 또한 매일의 드로잉에서 시작하여 근래 AR 작업으로 발전한 <Density>가 본 전시를 위해 중력을 거스르는 입체 조각으로 새롭게 구현되었다. 지구 밖의 항성들과 선잠을 잘 때 떠오른 이미지들은 전시의 또 다른 축으로 소개된다. 개별 작업들이 느슨하면서도 긴밀하게, 비선형적으로 관계를 맺는 «공중부양»을 통해 작가는 우리가 발붙이고 있는 현실 너머의 아스라한 시공간으로 관람자를 초대한다.

 

 

OBP 2015_Pencil on a paper + magic Pen_21x29.7cm

 

 

구정아 작가는 ‘그저 평범한 것은 없다’는 태도 아래 흩어지기 쉬운 일상의 소재를 활용하고, 익숙한 장소에 기묘하게 개입하며 평범함의 시적인 측면을 일깨워왔다. 그는 비가시적이지만 가시적인 것, 가상이면서 현실인 것, 있지만 없는 것 등 상반된 두 개념 사이를 오가며 인지 영역 이면의 열린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내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오도라마 시티》라는 주제로 파빌리온을 ‘한국의 향기 여행’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며, 한반도의 무형적인 지도를 관객과 함께 그려 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 여러 장소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구정아 작가는 파리 조르주 퐁피두 센터, 뉴욕 디아 비콘,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스톡홀름 현대 미술관, 바젤 바이엘러 파운데이션, 서울 아트선재센터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이외에도 베니스 비엔날레, 상파울루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와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파리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베를린 그로피우스 바우, 도쿄 모리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리움미술관 등의 유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2002년 휴고 보스상 최종 후보, 2005년 에르메스 미술상 수상자, 2016년 주영한국문화원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내년 미국 아스펜 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FLAMMARIOUSSS (Yvon Lambert Éditions) 2006_Book_34.9x26.9x8cm

 

 

OUSSSEUX 2007_Drawing_21.59x27.94cm each, 78p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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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906-구정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