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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숙원展
사람과 자연의 조화
권희연 · 김미화 · 김성희 · 김순섭 · 김정연 · 김혜원 · 김효진 · 도근미 · 박미정 서효진 · 송인혜 · 신소영 · 신지원 · 안미연 · 안해경 · 여유진 · 염수민 · 오근례 오정미 · 유진실 · 윤봉자 · 윤수희 · 윤이정 · 은선우 · 이애리 · 장예빈 · 장은영 정다겸 · 정다은 · 정선희 · 정지영 · 정혜전 · 제니박 · 최수정 · 최우영 · 풍박함 한명욱 · 한태정 · 허은오 · 홍명화 · ㅁㅁㅁ · ㅁㅁㅁ · ㅁㅁㅁ · ㅁㅁㅁ · ㅁㅁㅁ
권희연 作_광야 - 여정_45.5x33.4cm_캔버스에 석채_2023
2023. 8. 23(수) ▶ 2023. 8. 28(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3층 | T.02-736-6669
숙원전은 숙명여대 한국화전공 동문전으로 1992년 창립전을 시작해 올해로 32회 전시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인사동 <갤러리 이즈> 3층에서 열리며 숙명여대 한국화전공 동문이자 ‘선비정신과풍류문화/ 대표인 김순섭 예술철학박사가 기획한 ‘사람과 자연의 조화’전 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물아일체가 되어 다양하고 조화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숙원전에서 40명의 작가들의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숙원회회장 오정미
사람(人)과 자연(自然)의 조화(調和)
숙원전은 숙명여대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동문의 모임이며 32년 동안 꾸준히 활동해왔다. 숙원전의 그림 전체는 화려한 형상으로 사람을 끌지는 않지만 맑고 우아하며 절제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맑고 우아한 아름다움은 자연과 사람 관계 속에서의 조화로부터 비롯되는 것인데 작가의 인품과 연결된다. 동양예술에서는 “그 사람의 그림은 그 사람의 인품”에서 비롯되는 것과 “인품이 높으면 기운이 생동한다.”의 사유가 전제되어 있는데 이는 세속의 온갖 번뇌를 버리고 정제된 마음으로 자연을 대하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사람과 자연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숙원전의 작가들은 저마다 다양한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자연쪽으로 더 치중해 표현한 작가들은 자연의 생동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는 꽃, 계절에 따라 피는 생생한 꽃들의 형상, 다양한 풍경과 산수 등이 맑고 생동감 있게 사실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계절에 따라 정원을 감상한 것과 같고 생생한 풍경과 아름다운 산수는 정신을 맑게 만든다. 마음 쪽으로 더 치중해서 표현한 작가들의 그림은 맑고 조용하며 깨끗하다. 조용한 숲속 길을 따라 걷노라면 잔잔한 바람이 적막감을 주어 명상의 길로 이끌기도 하고 사람들의 소망을 대놓고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개개인의 소망을 쌓아행운의 출구로 만들어주는 것같기도 하며 혹여 불안, 고독, 욕망 등심상으로 자연을 마주하여도 그대로 표출하지 않고 한번 필터로 걸러 치유적, 또는 은근한 비유적으로 표현을 통하여 각자 작가의 기운을 잘 드러내어 맑고 고요하면서도 정제미가 돋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물아일체가 되어 자연이 곧 나이고 내가 자연으로 됨을 표현하기도 하며 고아하고 아름다운 선한 여인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표현하기도 하여 작가의 기량에 따라 자연과 정신을 조화시켜 선과 채색을 통해 사실적, 추상적, 반추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각자 다양하게 작품을 표현하여도 서로 영향을 주고 조화가 되어 마치아름다운 교향곡이 잔잔하게 들려오는 듯하다. 이처럼 계속 숙원전이 지속하여 더욱 세계를 읽는 예술적 역량을 발휘하여 한국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K-팝, K-음식처럼 K-예술로 주목받는 터전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작가들이 배출되기를 많이 기대해본다.
예술철학박사/ 선비정신과 풍류문화 대표 김순섭
신지원 作_자연형상_45.5x38 cm_자개, 혼합재료_2023
이애리 作_Good Luck in 꽈리23-17_45.5x45.5 cm_장지에 주묵, 피그먼트잉크, 과슈_2023
안해경 作_여유77_50x50 cm_장지에 채색_2023
정선희 作_길을찾아서_53x45.5 cm_한지에 혼합재료_2023
오정미 作_화훼본색-pearl_38x45.5 cm_장지에 분채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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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30823-제32회 숙원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