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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익 초대展
무경계 - 꽃이 피다
무경계21-3-꽃이 피다_130.3x162cm_oil on canvas_2023
갤러리 두
2023. 8. 23(수) ▶ 2023. 9. 3(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63-18, 경원빌딩 B1 | T.02-3444-3208
* 전시장 사정과 보관상 문제점으로 화환, 화분, 음식물을 정중히 사양합니다.
https://blog.naver.com/navil0705
무경계21-2- 꽃이 피다_130.3x162cm_oil on canvas_2022
제21회 개인전에 부치는 글 무경계(no boundary)
'아무 것도 없는 그림'을 꿈꿉니다.
작품에 있어서, 밀도나 완성도에 대한 의지와 집착이 있었습니다만 그것들에서 조금씩 떠나갑니다. 나이들어가니 그간 추구했던 작품의 견고한 느낌도 부담스러워지고, 스스로의 그런 마음도 불편해집니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과 체질을 드러내는 작업의 양쪽을 줄타기하듯이 오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제 생각놀음에 불과한 스토리가 있는 작업을 떠납니다.
오랜 시간 '옛길'이라는 제목을 사랑했습니다만, 인생의 한 단위를 넘기면서 '무경계'로 제목을 바꾸려 합니다.
무경계란 곧 '나없음'이니 그것을 캔버스에 드러내려 '애씀 없는 노력'을 합니다.
저의 그림은 가까이 가서 보면 사물의 경계는 흐려져 아무 의미도 읽히지 않으며 아무 것도 없습니다. 순간순간의 몸짓과 그것에 호응하는 또 다른 행위와 흔적들의 반복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러나 거리를 두고 보면 의미와 형상들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꽃, 나무, 물에 비침, 은자의 오두막, 길, 나무의 형상을 닮은 문자 등등.
무경계21-5- 꽃이 피다_116.7x91cm_oil on canvas_2023
자세히 관찰해보면 몸과 마음(오온)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본질은 텅 비었으나, 현상계에서는 인생이니 '나의 것'이니 하는 것들이 연기처럼 환상처럼 일어납니다. 그러한 사실을 그림에 담으려 합니다.
그리하여 되는 대로 그립니다. 묘사나 설명은 전체 화면의 5% 이내면 충분합니다. 어쩌면 그마저도 몽땅 허물어버릴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묘사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으나 많은 것이 담긴 그림을 그릴지도.
굳이 대중의 취향과 기호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또다시 선택함은 제 삶이 통째로 그러했기 때문이겠지요.
체로금풍(體露金風)....... 가을 바람에 잎사귀 떨어지니 나무의 본체가 드러납니다.
무경계21-6- 꽃이 피다_116.7x91cm_oil on canvas_2023
무경계21-7-꽃이 피다_80.3x116.7cm_oil on canvas_2023
무경계21-11- 은자의 오두막_80.3x65.2cm_oil on canvas_2022
무경계21-13- 꽃이 피다_40x100cm_oil on canvas_2023
무경계21-20-꽃이 피다(봄)_33.3x53cm_oil on canvas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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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익 | Cho, Jae-Ik
199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1993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2023 제21회 개인전 두 갤러리 (서울) | 2022 제20회 개인전 두 갤러리 (서울) | 2021 제19회 개인전 팔레 드 서울 갤러리 (서울) | 2019 제18회 개인전 두 갤러리 (서울) | 2017 제17회 개인전 토포하우스 갤러리 (서울)
단체전 | 2023 환대의 식탁-마주하다 갤러리 아트한 개관기념전 (수원) | 1990~2023 100여회
수상 | MBC 미술대전 특선 1회 및 입선 3회 |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회 및 입선 5회 | 동아미술제 특선 1회 및 입선 2회 | 중앙미술대전 입선
작품소장 | 터키 한국총영사관 | 헝가리 한국대사관 | 체코 한국대사관
현재 |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 계원대학교, 홍익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 홍익대학교, 용인대학교, 건국대학교 강사역임
E-mail | 818bowl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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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30823-조재익 초대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