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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 70주년 베를린 평화 프로젝트
Utopia?! Peace Korea - Germany - and the world
이승택(설치) · 이건용(회화) · 이태호(판화) · 육근병(영상) · 김재홍(회화) · 홍이현숙(영상) 이매리(설치) · 강혜정(회화) · 차주만(회화) · 안세권(사진) · 이현정(설치.회화) · 오순미(설치) Frédéric Krauke(독일) · Marthieu Sylvestre(프랑스) · Amy J. Klement(미국) Günther Schaefer(독일) · Jenny Alten(독일) · Zabo Chabiland(프랑스) · Jens Arndt (독일)
Kunstraum Potsam 포츠담 미술관
2023. 7. 23(일) ▶ 2023. 8. 27(일) Schiffbauergasse 4D, 14467 Potsdam, Germany
차주만 야외 설치미술전 베를린 장벽 · 바벨스베르크 궁전 · 포츠담 미술관 https://cafe.daum.net/c1009/M23a/3?svc=cafeapi
퍼포먼스 - 이현정
해체되지 못한 세계 유일의 이데올로기적 갈등의 시대적 유물인 분단의 철책선은 우리 민족이 극복해야 할 숙명적 멍에와도 같은 것으로 존재하고 있다. 20세기, 이념에 따른 분열의 격랑 속에 지구촌 곳곳에 형성된 물리적인 경계는 시대의 흐름 속에 대부분 해체되었으나 유감스럽게도 한반도는 그 흐름 선상에서 빗겨나 있다. 청산되지 못하고 지속되고 있는 이데올로기적 갈등의 표상인 역사적인 장(場), 박제된듯하지만 활화산의 생명을 지니고있는, 그래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대립의 극단적 표상 같은 DMZ는 정전 후 70 년을 존속해왔다. 북한의 핵무장 과정 가운데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놓여 있었으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매개가 되어 한반도에서 ‘봄의 서곡’이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국제관계의 메커니즘 은 우리의 자주적 의지와 다르게 많은 딜레마를 안기며 우리 앞에 지속적인 과제들을 안기고 있다.
예술가들의 작품은 그 상상력만큼이나 인간의 의식적 변화에 작지만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한국과 독일, 유럽 예술가들이 읽어내는 한반도 및 세계평화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그에 따른 깊은 사유의 세계를 다양한 시선으로 펼쳐 보임으로서 세계인들과 공감의 시간을 갖게 하고자 하는 것이 본 전시의 목적이다. 세계인을 주목시키는 이슈가 있는 전시를 통해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섬세하게 이해하고 살펴보는 자리로서,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이태호 作_작품명기차놀이_목판화_8000x700mm_2021
김재홍 作_꽃5_162.2x130.3cm_2023
이매리 作_Poetry Delivery_#20230625_162x112cm_2023
강혜정 作_패러독스_Mixed media on canvas_2023
이현정 作_이씨 일가의 표류일기-상처 흔적_가변설치_혼합재료_2023
오순미 作_15 Min. For Freedom_Paper box, Clockwork, Manuel_2023
이현정 퍼포먼스_포츠담미술관_그어지다, 지우다
설치미술 작품명 ‘믿음만 있으면 건널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중요한 미술적 포인트는 ‘장벽’의 가시철조망은 모두 고무로 만들어져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건널 수 있다. 그러나 눈으로 보이는 이 작품의 철조망은 사실보다도 더 위협적 이어서 그 누구도 접근하기를 꺼려한다. 이와같이 고무로 만들어져있는 철조망 장벽은 감쪽같이 일반대중들을 철저히 속이고 있다.
인류는 다양한 ‘경계’ 속에 살아간다. 이 경계는 때론 장벽이 되어 서로의 단절을 유발하기도 한다. 과거 베를린 장벽이 그랬고, 현재 한반도의 비무장지대 등 수많은 물리적인 장벽들이 그렇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유형의 장벽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장벽 또한 존재한다. 이는 인간의 자유와 가치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예컨대, 이념의 장벽, 문화의 장벽, 종교의 장벽, 인종 간의 장벽, 계층 간의 장벽 등이 그렇다. 경계를 이루는 이러한 유,무형의 장벽은 지구촌 어디에든 존재하며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한다.
“나는 실제보다도 더 실제 같은 가짜 철조망 ‘장벽’을 통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어떠한 장벽들’ 에 대해서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나는 이 작품으로 인해 관념화된 의식이 깨지고 각자의 일상에서 삶에 대한 소소한 혁명이 일어나 개개인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한다.”
차주만
차주만 作_장소.베를린장벽 50m 설치미술_고무+프라스틱_2022
차주만 作_장소.바벨스베르크 궁전 40m 설치미술_고무+프라스틱_2022
차주만 作_장소.포츠담미술관 10m 설치미술_고무+프라스틱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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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30723-베를린 평화 프로젝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