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멜 타타 展

 

Djamel Tatah; Silent Space

 

Untitled 2011_180x160cm_ Oil and wax on canvas

 

 

갤러리 508

 

2023. 7. 7(금) ▶ 2023. 9. 16(토)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5-3 | T.02-6448-5087

 

http://www.gallery-508.com

 

 

Untitled 2016_Dyptique_110x109cm_Oil and wax on canvas

 

 

갤러리508 은 프랑스 신구상회화의 대표주자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지속해온 프랑스 화가 자멜 타타의 국내 첫 개인전을 7월 7일부터 개최한다. 1957년 프랑스 태생으로 셍테티엔느 에콜데보자르를 졸업하고 현재 파리국립미술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작가는 렘브란트 , 푸생 , 마티스에 이르는 서양미술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현대적 재해석과 구성으로 색채 인물화의 독창적 화법을 구사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입지를 다진 예술가이다.

단색의 평면에 실물크기의 인물을 배치하는 방식을 작업의 모토로 즐겨 사용해 온 자멜 타타의 회화는 공간의 원근법을 무시하고 배경의 표현주의적 요소를 배제함으로써 관객의 시선이 한곳에 머물지 않고 화면전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구성방식이 작업의 모티브인 인물의 자유로운 화면배치를 가능케 해줌으로써 제스처나 표정을 통한 내적 감정의 표출을 부각시켜주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단색 또는 이원 색의 간결하고 절제된 색채로 칠해진 공간은 마치 시공을 초월한 중성적 느낌을 만들어 주고 고요함이 지배하는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차가운 침묵의 공간이 된다. 그리고 인물은 외롭게 세상의 소음마저 사라진 듯한 그 공간 속에 외롭게 자리하고 있다.

 

 

Untitled 2018_200x200cm_Oil and wax on canvas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갈수록 현대인의 고독은 더 깊어져만 가기에 작가는 이 같은 현 대사회의 단면을 침묵하는 공간속의 고독한 자화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배경색을 단색 또는 두가지 색을 즐겨 사용하는 작업의 일관성은 세상의 본질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사색에 잠긴 인물의 제스처와 표정은 삶의 진리는 자기 안에서 찾아야만 한다는 다소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삶의 긍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사회는 고립과 분리보다는 소통의 중요하든 것을 고독과 침묵이 라는 명제를 통해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나의 그림은 조용하다. 시끄러운 세상에 침묵을 강요하는 것은 우리가 한걸음 물러서 타인과 사회와의 관계를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격려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자멜 타타의 국내 첫 개인전은 최근작을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의 캔버스 작품들이 전시되며 전시는 9월 16일까지 계속된다.

 

 

Untitled 2020_100x100cm_Oil and wax on canvas

 

 

Untitled 2016_70x70cm_Oil and wax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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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707-자멜 타타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