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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in Clément 展 알랭 클레망
Infinite Rhythm 무한리듬
갤러리 끼 (용산, 파주 동시진행)
2023. 7. 1(토) ▶ 2023. 7. 29(토) (용산)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 23길 24-2 (파주)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521-2 | T.02-711-8821
Infinite Rhythm, 존재의 확장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Infinite Rhythm》은 몸을 원형으로 한 액션을 통해, 예술과 시적 언어의 관계를 탐색한 전시다. 알랭 클레망(Alain Clément, 1941~)의 작품들은 아이콘으로 만든 추상적 스트로크가 무한대의 리듬을 느끼게 하는 작업이다. 강렬하고 대담한 색채와 면 분할 기법은 ‘이성적 리듬감’과 ‘에너지 넘치는 감성’ 사이를 유영(遊泳)하며 변형(transform)하는 ‘동시대 시대 미감(contemporary aesthetics)’을 반영한다. 파리 시립 근대미술관(Musee d'Art Modern de la Ville de Paris), 조르주 퐁피두센터(Musee national d'Art moderne) 등 세계 유명 뮤지엄과 갤러리들은 클레망의 작품을 자연과 도시를 연결한 ‘관능적 인체 추상’으로 해석한다. 초기 작업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은 2000년대 이후 모노톤 사이를 잇는 무한대의 곡선형 리본으로 단순화되었는데, ‘그림이 만드는 조각’ 혹은 ‘조각과 같은 회화’는 작품이 다차원을 오가는 ‘우주의 생성원리’와도 닮아 있음을 시사한다. 2차원의 그림과 3차원의 조각을 오가는 ‘관계지향적 네트워크’는 ‘획-선-리본-프레임’으로 이어지는 다면적 표현력을 상징한다. 작품들은 추상과 구상이 서로 ‘실제와 가상’의 거울처럼 이어지는데, 클레망은 자신의 작업을 “르네상스와 리뉴얼 사이의 그림”이라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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