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展

In This Garden We Loved_Part II

 

차영석 · 이세준 · 남다현

 

남다현 作_최다·최고령·최초…여자농구 PO에 쏟아질 진기록은?_

acrylic and spraypaint on synthetic resin clay and cloth_24x24x24cm_2023

 

 

아뜰리에 아키

atelier aki

 

2023. 6. 23(금) ▶ 2023. 8. 5(토)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1층 | T.02-464-7710

 

www.atelieraki.com

 

 

남다현 作_@australia (@dhnam_001) 2020_acrylic, color pencil, pencil on paper_21x29.7cm

 

 

아뜰리에 아키는 5월 18일부터 8월 5일까지 국내외 미술계에서 촉망받는 작가 이윤희, 박효진, 정인혜, 차영석, 이세준 그리고 남다현이 참여한 기획전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을 개최한다. 박효진, 정인혜, 차영석, 이세준 그리고 남다현이 참여한 기획전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개된다. 이윤희, 박효진, 정인혜 작가가 참여한 1부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_Part I’(5. 18 - 6. 17)는 ‘위로’를 통해 발현된 쉼의 순간을 2부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_Part II’(6. 23 - 8. 5)에서는 작품의 형식적 한계를 뛰어넘는 독창성을구축한 차영석, 이세준, 남다현 작가의 평면 및 설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제목은 파스칼 키냐르(Pascal Quignard)의 동명 작품에서 차용됐다.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죽은 아내가 사랑한 정원을 자신의 아내인 것처럼 아끼며 그 정원에 속한 모든 소리를 기보한 음악가이자 사제, 조류학자였던 인물의 삶을 키냐르 고유의 정제된 시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파스칼 키냐르는 실존 인물인 시미언 피트 체니의 이야기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소설과 희곡 그 사이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전시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_Part II’은 하나의 장르로 규정되지 않은 키냐르의 새로운 방법론에 주목, 어떤 경향이나 이론 등의 분류법으로 정의할 수 없는 독자적이고 개성적인 예술세계 전개하는 동시대 작가 차영석, 이세준 그리고 남다현의 작업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3인은 예술 장르의 경계를 무화 시킨 독창적인 방법론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신선한 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세준 作_빨강 위에 고양이 2017, 캔버스위에 아크릴, 45.5x45.cm

 

 

보편적인 현실의 대상을 고유한 조형언어로 재해석하는 작가 차영석(b. 1976, South Korea)은 일상적 사물을 회화적 대상으로 삼아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 방식을 통해 복합적인 형태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작가는 일상 속 사물들이 개인의 취향과 선택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동시대 사회 모습을 담은 정물이자 풍경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실재하나 실존하지 않는 정물 혹은 풍경 그 경계 어딘가에 위치한 그의 작업은 인간과 사물, 그리고 삶의 풍경을 가시화하여 그 속에 투영된 사회적 현상이나 개인적 욕구들을 수집한다. 또한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과 작가 개인적인 기억 속 대상을 자신의 화면 안에 등장시킴으로써, 일상성과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시대상을 투영한다. 이처럼 작가 차영석은 대상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과 밀도 깊은 탐구를 고유한 조형언어로 재해석하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작업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세준(b. 1984, South Korea)은 평면과 설치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모습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실험해 왔다. 규격화된 캔버스를 연결 지어 조합함으로써 또 다른 차원의 풍경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업은 물질의 한계를 뛰어넘어 시작도 끝도 없는 무한의 공간을 발현시킨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작가의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자연스레 자리 잡았으며, 조형적 변화를 거듭한 가변적인 성격의 화면은 “세상의 모든 것을 그림으로 담고 싶다”라는 작가적 의지를 끝없이 드러낸다. 그의 작업은 무의식과 현존하는 세상 사이의 균형을 생성함과 동시에 한눈에 거대한 우주를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바를 드러낸다. 초현실적인 세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아우르는 이세준의 풍경은 신비스러운 감각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평면작업 등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인 작업 활동 전개하는 남다현(b.1995, Canada)은 복제 작업을 통해 인지적 교란을 꾀하고 예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왔다. 대상이 가진 실존적 가치와 의미를 해체함으로써 ‘인지’라는 개념이 질문이 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한 그의 작업은 보는 이로 하여금 대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물리적 공간과 대상을 넘어 작가 개인의 기억에서 발췌된 감정과 경험과 같은 무형의 대상 소재로한 신작 “basketball series” 을 선보인다. 실재하고 때로는 실재하지 않는 그의 이번 신작은 시각적 인지를 넘어선 공감각적 접근을 시도한다. 독특한 시각과 접근을 통해 예술의 본질에 다가가는 남다현에게 있어서 작업은 제한된 영역 속에서 물질화된 어떤 대상을 생산해내는 것이 아닌, 작가 고유의 예술적 사고에서 비롯된 확장된 예술행위들로 정의된다.

 

 

이세준 作_여름의 틈으로부터 2022, 캔버스판넬 위에 유화와 아크릴릭, 130.3×130.3cm

 

 

차영석 作_Mashup_s-15 2022_

Pencil, acrylic gouache, acrylic spray paint and coffee on Korean mulberry paper_55x70cm

 

 

차영석 作_Transforming Being Forgotten_p-09 2014_

Pencil and gold colour pen on Korean mulberry paper_74x7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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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623-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