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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희 초대展
그곳으로 THEREINTO
2023. 6. 10(토) ▶ 2023. 7. 2(일) 오픈예배 2023. 6. 10(토) am 10:30 * 월,목,금 휴관 | 화,수 10-17시 | 토 7-17시 | 주일 9:20-17시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121 남측 B5 | T.02-3495-1000~4
생명의 환희_90.9x72.7cm_Acrylic on canvas_2019
축사
영혼의 나이테를 아름답게 바라보는 시간 되시길 신앙의 순례길을 걷다 이해할 수 없는 큰 산을 만날 때, 어떤 이는 포기하여 되돌아가고, 어떤 이는 주저앉아 하늘을 원망하고, 어떤 이는 믿음으로 거룩한 모험을 감행합니다. 양승희 작가의 작품에는 이런 다양한 사람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웅크려 앉아 있는 사람, 활기차게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 기도하듯 무릎 꿇고 있는 사람 등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물의 형상이 ‘컷아웃’이란 기법으로 새겨져 있어 날카로운 칼에 긁힌 듯한 흔적이 있습니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의 스크래치들이 인생의 상흔 같아 마음이 아리기도 하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응시하면 패인 자국들이 하나의 걸작을 완성하기 위해 정교하게 엮인 씨줄과 날줄처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양승희 작가의 작품은 성도의 ‘영적 성숙’을 은유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사도 바울이 사명을 감당하다 입은 고난의 상처를 ‘예수의 흔적’이라 말한 것처럼, 기독교에 적대적으로 변해가는 이 시대를 참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내기 위해서는 살점이 찢기기도, 음푹 패이기도 합니다. 비록 고난의 시기를 지날 때는 눈물과 한숨이 가득할지라도, 먼 훗날 돌아보면 ‘기도의 결, 말씀의 결, 찬양의 결’이 켜켜이 새겨져 ‘영혼의 나이테’를 만드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양승희 작가 작품을 감상하는 가운데, 그림이 담아내고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깨닫게 되면, 세파에 시달려 찢긴 마음은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될 것이고, 믿음보고하며 가슴 뛰는 마음은 영적기백이 더욱 사기충천해질 것입니다. 근본적인 기쁨과 평안이 뿜어져 나오는 작품들 사이를 거니는 동안, 인생의 결승선 너머에 계신 분을 바라보고, 어떤 비바람도 능히 이겨내는 ‘신앙의 거목’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을 기대하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귀한 작품 전시를 위해 진액을 쏟으신 양승희 권사님과 물 떠온 하인의 심정으로 수고하고 애쓰신 문화예술사역부 모든 분들에게 샬롬의 평강이 가득하시길 소원합니다.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 유이삭 목사
그곳으로II-1_90.9x72.7cm_Acrylic on canvas_2023
그곳으로II-2_100x80.3cm_Acrylic on canvas_2023
초대의 글
절대자를 향한 진지함을 가진 구도자의 ‘그곳으로’ 작가 양승희의 그림은 자유함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자유가 아닌 보는 이도 자유롭게 하는 그 자유함은 일필휘지로 풀어내는 호방(豪放)함과 최소한의 붓질에서 오는 편안한 해방감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더 어려운 작업임에도 자유롭게 거침없이 해내는 그의 그림은 세부(細部)가 아닌 덩어리감, 운동감과 함께 깊고 진지한 색감으로 구도자(求道者)의 길을 가는 군상(群像)들을 오히려 더 잘 표현하고 있으며 그 진지함은 우리를 반추(反芻)하게 만듭니다.
작가 양승희의 그림은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대신 맘이 편안해지고 몸도 느슨해지는 여유입니다. 작가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하는 콜라주 기법 등은 도구일 뿐, 어떤 기법이나 도구를 사용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기법과 도구들은 뒤로 감추어지고 그 행위들의 결과물을 통해 나타내어지는 그의 그림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와 느껴지는 감성들이 중요할 뿐입니다. ‘그곳으로’ 향하는 구도자의 깊고 순전한 신앙심과 세상 곳곳에서 발견되는 주님의 임재를 담아내고자 하는 그의 그림에서 때로는 엄숙한 감동을 느끼게도 됩니다.
양작가의 가족은 예술가 가족입니다. 시인이셨던 어머님의 유전자를 닮아서 글솜씨 뛰어나고 말솜씨 또한 빼어나 그 재치와 언어에 감탄하게 됩니다. 또 기업인이면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남편분의 멋진 연주에 다시 감동하게 될 날도 기대해 봅니다. 양작가 역시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의 발전에 크나큰 수고와 헌신을 한 귀한 기둥입니다. 지금까지처럼 유쾌하고 밝게 계속 좋은 작품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시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자유로우나 절대자를 향한 진지함을 가진 구도자 양승희 작가의 작품을 통해 ‘그곳으로’ 순례의 길을 함께 떠나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성하(盛夏)로 가는 초입(初入)에 성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 아트디렉터 안기순 권사
그곳으로II-4_162x130.3cm_Acrylic on canvas_2023
그곳으로II-5_90.9x72.7cm_Acrylic on canvas_2023
인체를 표현할 때 작가는 캔버스에다 직접 그리기보다 컷아웃(cutout) 수법을 이용하여 형상을 새기는 독특한 과정을 거친다. 컷아웃이란 ‘오려내기’를 뜻하는 것으로 마티스가 만년에 애용한 수법을 말한다. 컷아웃 수법의 장점은 인체를 여러 빛깔로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가 이 수법을 이용하는 것은 인간을 대하는 인식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지, 정, 의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순종과 불순종, 밝음과 어둠, 질서와 카오스의 복합성을 지닌 인간의 특성을 표현하는 데는 그것만큼 적합한 수법이 없다고 인식하였기 때문이리라. 그의 작품 밑바닥에서부터 은혜를 입은 자의 자유와 평안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비단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구도자의 삶을 걷는 작가가 자신의 영적 여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추구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양승희의 그림은 하나님이 바로 우리 영혼의 운명임을 알게 하는 한편의 고백이다.
- 안동대학교 명예교수 서성록의 평문 중에서 서성록 논평에서 (2017)
그곳으로II-6_162x130.3cm_Acrylic on canvas_2023
그곳으로II-7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23
영성의 예술가 양승희는 인간 의지의 유한성, 오류 가능성, 죄의 실재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미학에 입각한 희망의 예술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술 해석학적 사고를 통해 인간 존재의 부정성과 기독교 희망의 원리를 결합시키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들, 지혜문서의 기자들과 같이 자신 앞에 놓인 고난의 체험 속에서 정의와 평화에 대한 희망의 언약을 보고 있는 것이다.
- 미술평론가 안용준 토론토대학교 미학미술사 연구원 역임, 홍익대 미술학박사
그곳으로II-12_91x72.7cm_Acrylic on canvas_2023
그곳으로II-13_Happiness_60.6x60.6cm_Acrylic on canvas_2023
그곳으로II-10_162.2x130.3cm_Acrylic on canvas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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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희 | Yang, Seung Hee
197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학사 졸업 | 2008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 기독교미술학과 석사 졸업
개인전 | 4회 | 아름다운 땅, 밀알미술관, 이즈갤러리, 사랑아트갤러리
국내외 단체전 및 그룹 초대전 | 100여회 | KCAF전(금보성아트센터, 서울) | 사미선 정기전 ‘꿈꾸는 자의 고백’ 4~20회(아름다운땅, 사랑아트갤러리 외, 서울) | 사미선 부활절 기념전, 성탄전(아름다운땅, 사랑아트갤러리 외, 서울) | 서울대학교 동문전(한가람미술관, 서울) | 부활절기념전 ‘새로운 시작’(스페로갤러리, 인천) | 4인4색전(하늘카페갤러리, 서울) | 사미선 역대회장 초대전(호민아트갤러리, 서울) | 기독교미술인협회(조선일보미술관, 서울) | KCAF 소품전(필그림하우스 솔로몬갤러리, 경기도) | 하나님의 기쁨 라와 Lawah전(사랑갤러리, 서울) | 한울회(인사아트센터,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 원천교회 9인 초대전(원천갤러리, 서울) | 싱가포르 재소자 자녀를 위한 성탄 축하 자선전(원천갤러리, 서울) | 백석대 동문전(예술의전당, 인사아트센터 외, 서울) | 아트피스트 부스개인전(밀알미술관, 서울) | 터전 새 성전 건축기금마련전(아름다운땅, 서울) | 이마고데이전(공평아트홀, 서울) | 서울홀리클럽 기독미술작가초대전(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 한러수교 20주년 기념 한러현대미술교류전 ‘EXCHANGE’(손니치 문화센터, 러시아) |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와 지구촌교회 미술인선교회 교류전-라와(연합), (지구촌갤러리, 경기도) | 13인 카드속 그림전 Letter From Heaven(아름다운땅, 서울) | 프로클레임전(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 Drawing 언약 아래 인식과 의식전(아름다운땅, 서울) | 평양 대부흥 100주년 기념전 양화진 - 그 역사 위의 행사(이화아트갤러리, 서울) | 사미선 초대전 생명의 땅을 밟다(환 갤러리, 서울)
2014, 2017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회장 역임 | 크리스찬 아트피스트 운영위원 역임 | 사랑의교회 청년작가 공모전 심사위원 역임 | 위드차이나 ‘양승희 그림묵상’ 집필
작품소장 | 사랑의교회(한국) | 손니치문화센터(러시아) | 서탑교회(중국) | 쫘첸교회(중국) | 자카르타국제학교(인도네시아) | 카길코리아(한국) | 온사랑의교회(한국) | 맑은샘광천교회(한국) | 사랑광주리재단(한국)
현재 |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명예회장 |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 한울회 | 백석기독교미술인협회 | 한국미술협회 |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회원
E-mail | sarangy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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