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문 초대展

 

비천몽 나르샤

 

 

 

 

2023. 6. 3(토) ▶ 2023. 6. 25(일)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로11번길 1-4

기획 | 이영희, 정창이

 

 

 

농악 #01_fabric_150x430cm_2020

 

 

농악 #15_canvas_80x130cm_2020

 

 

이번 전시는 사진전이다. 대부분 모든 사람이 회화인 줄 알 정도로 양재문 작가의 사진은 회화적이며 너무나 아름답다. 우리 전통춤을 촬영한 작품으로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는 작가이다.

1994년 풀빛 여행을 시작으로 2023년 화접몽에 이르기까지 23회 주요 개인전을 통해 춤 사진을 발표해왔다.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 초대전 타이틀은 '비천몽 나르샤' 이다.

 

지난 30여 년간 추구해온 한국적인 미의 부드러움과 역동적인 흐름이 담긴 전통춤의 숭고미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작가는 전했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전시관을 찾는 분들이 한국의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점점 잊혀져 가는 한국적인 것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며, 춤이라는 움직이는 찰나를 아름답게 표현한 양재문 작가의 작품에 한껏 매료되길 바란다.

 

 

비천몽 #03_fabric_161x100cm_2016

 

 

비천몽 #32_fabric_161x100cm_2016

 

 

비천몽 #80_한지_58x40cm_2018

 

 

작가노트

 

무몽(舞夢)으로 서사해오고 있는 나의 `비천몽 시리즈` 는 지난 1994년 발표한 ‘풀빛여행(Blue Journey)’에서 시작되었고, 당시 깊은 영혼의 늪을 헤매는 고뇌(恨)를 표현하였다. 이후로도 혼돈의 카오스 흔적들을 표현하는 사진작업을 해오면서 기억의 아픈 맺힘(恨)이 신명으로 풀리기를 기원하며 2016년 발표한 비천몽(飛天夢)은 시간의 슬픈 기억을 어루만져 주는 위로의 선물이 되었다. 이어 2018년 `아리랑판타지` 작업에서는 시대적 아픔을 겪어 오면서도 슬픔과 한스러움을 넘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기운이 담긴 군무(群舞) 시리즈를 발표하였다. 2019년 발표한 `처용나르샤`에서는 관용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였고, 어려운 시기였던 2020년에는 백성의 소리요 몸짓인 `대동농악` 작업을 발표하여 사회적 갈등을 넘어서는 희망을 전하고자 하였다.

 

 

아리랑판타지 #03_fabric_105x265cm_2018

 

 

아리랑판타지 #14_한지_80x45cm_2018

 

 

나의 작업은 춤사위에서 파생되는 흔적의 여운을 표현한 것이며, 찰나의 연속성에 대한 추상이다. 한국 전통춤의 고요함과 역동성 그리고 흥과 멋은 들숨과 날숨으로 풀어내는 춤사위의 절묘한 호흡 속에 살아 숨 쉰다. 이렇게 이어지는 찰나의 시퀀스적인 흔적들이 모여 하나의 이미지로 천착된 것이다.

 

어떠한 순간을 멈춤 그 자체로 표현하지 않고, 춤사위에서 잘려진 나오는 그 순간, 찰나의 전 혹은 후의 시퀀스적인 일련의 광적, 그 여운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평면 위에 표현되는 사진의 조형성 위에, 움직임으로 인해 투영된 시공간의 개념이 더해지면 찰나 속에 살아 숨쉬는 듯한 착시 현상을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의 시도는 '순간의 연속성에 대한 환상'으로 `한국적인 미`를 새롭게 조명함이다.

 

 

농악 #04_canvas_100x70cm_2020

 

 

비천몽 #41_fabric_161x100cm_2016

 

 

이번 `비천몽나르샤`展은 지난 30여년간 추구해온 `한국적인 미`의 부드러움과 역동적인 흐름이 담긴 전통춤의 숭고미를 공유하고자 하는 전시이다. 이는 가난과 궁핍의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는 `정전 70년` 혼돈과 격동의 시대를 살아 온 나의 정서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으며, 화해와 공유의 시대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이다.

 

 

처용나르샤 #01_Fine art paper_40x70cm_2018

 

 

처용나르샤 #25_한지_65x46cm_2020

 

 

 

 

 
 

양재문

 

양재문은 우리 전통춤을 촬영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고 있는 작가이다. 1994년 “풀빛여행”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화접몽”에 이르기까지 23회 주요 개인전을 통해 춤 사진을 발표해왔다. 춤사위에서 만들어지는 찰나의 시퀀스적인 광적들을 추상으로 표현하는 그의 작업은 한지 안에 스며든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감성을 자극하여 시상(詩想)을 떠오르게 하는 마법, 분명 사진인데 보는 이는 번짐의 시간을 목도한다. 이러한 그의 복선 이미지 율동 속에는 초서체(草書體)를 보듯 전통춤의 미와 흥이 있고, 신명스러운 기운이 서려 있다.

그 동안 한국의 전통적인 미를 구현해온 그의 작품은 국내는 물론 마이애미 CONTEXT, 아부다비 등 해외에서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나이로비 국립박물관, 아원고택미술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갤러리그림손, 아트스페이스J 등에 소장되어 있다.

 

Selected Solo Exhibition | 화접몽 (2023 무늬와공간갤러리) | 아리랑 나르샤 (2022 주)아랍 한국문화원, 아부다비) | 아리랑 나르샤 (2022 마나랏 알 샤디야트 미술관, 아부다비) | 비천몽 나르샤 (2021 올리비아박 갤러리)이방인의 강 (2021 비움갤러리) | 춘화무몽(春花舞夢) (2021 마루갤러리)비천몽(飛天夢)(2020 아원고택 미술관) | 무몽(舞夢)(2020 마루아트센터)Korea Fantasy (2019 코쿤홀) | 처용 나르샤 특별전 (2019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 아리랑 판타지 (2018 금보성 아트센터) | 비천몽(飛天夢) (2017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 비천몽(飛天夢) (2016, 갤러리 아트링크) | Free Again (2013, 갤러리 나우) | Calvados in Paris (2013, 경인미술관) | Father`s Gift `父情` (2011, 가나아트스페이스) | Cubaholic (2010, CBL 갤러리) | 흐르지 않는 시간 ‘Frozen in Time’ (2008, 인사아트센터) | PHOTO DIARY (2000, Kodak photo Salon) | ‘ORITO ANIMI (1998, 경인미술관) | PORTRAITS (1996, 삼성포토스페이스) | 풀빛여행 ‘Blue Journey`(1994, 파인힐 화랑)

 

Selected Group Exhibition | NFT Art Group전(2022 올리비아박 갤러리)비상한 NFT 아트전(2021 COEX) | The Garden of Time 그룹전(2021 우리옛돌박물관) | The Korean Odyssey 2인전 (2020 대구문화예술회관) | 코리아 판타지 3인전 (2018 Nairobi 국립박물관) | 이 시대의 `춤 사진가` 3인전 (2018 갤러리 와) | 부산국제포토페스티벌 초대전 (2018 부산 문예회관) | Man and Woman 3인전 (2018 갤러리 브레송) |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초대전 (2017 예술의 전당) | 국제사진페스티벌 초대전 (2016, 중국연변) | 정읍시립미술관 개관1주년 초대전(2016, 정읍시립미술관) | 주엑스포 `실크로드 新羅光` 초대전(2016, 경주엑스포)

 

Selected Art Fair | K-PHOTO 아트페어(2022 코엑스) | 서울호텔아트페어(2022 인터콘티넨탈 서울 COEX) | Context Art Miami (2021 Miami) | 인천 아시아 아트쑈 (2021 인천송도컨벤시아) | Spoon Art Show (2016 KINTEX)

 

Public Collections |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나이로비 국립박물관, 문화유산 국민신탁,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아원고택미술관, 갤러리`그림손`, 갤러리`와`, 갤러리`아트스페이스J` 외 다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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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603-양재문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