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展
붉고 푸른 풍경
포레리움
2023. 5. 31(수) ▶ 2023. 6. 29(목)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양곡2로 1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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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고 푸른 풍경 Red and Blue Landscapes - 김양희展
김양희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의 평면성과 반대되는 회화적 기법, 입체성, 재료의 물성 등을 연구하며 ‘돌출회화’를 통해 디지털 경험과 반대되는 물질적 경험을 전달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번 개인전 <붉고 푸른 풍경>은 캔버스 속 오브제를 덜어내고 회화적 표현과 구성, 색에 집중하는 과정을 거치며 보다 구체적인 풍경으로 발전된 작품들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반복되는 작업과정 속에서 발견한 작가만의 색감과 기법에 대한 의미를 드러내며 새롭게 선보이는 파편 조각 연작과 함께 40여점의 다양한 회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관 바다의 깊이] 수없이 많은 우연적인 붓터치와 재료의 축적을 통해 만들어진 푸르른 화면은 돌출회화 특유의 부피감과 텍스쳐를 형성하고 있다. 일렁이는 물결 같기도 하고, 바다 속의 대지 또는 심해 아래의 퇴적물같기도 한 이 풍경은 색감의 깊이와 물질의 깊이를 드러내며 아득하고 생경한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3관 풍경의 파편] 푸른 바다와 붉은 숲을 이어주는 공간인 3관에서는 보랏빛 설경과 푸른 정원, 파편 조각 연작을 선보인다. 스티로폼을 녹이고 부서뜨리며 만들어진 형상은 평면의 파편으로써 녹아내린 어떤 섬, 신비스러운 풍경을 연상시킨다.
[4관 붉은 숲] 붉은 숲은 다양한 질감의 오브제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재료들, 유화물감이 축적되어 평면 위에 입체적인 물성을 드러낸다. 작가는 보통의 숲과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색감과 인공재료들을 사용해 초현실적이면서도 자연적이지 않은 숲을 형성하고자 의도했다. 다채로운 물질들이 쌓여 생성된 숲속에서 여러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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