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숙 展

 

여행을 그리다

 

설산을 꿈꾸다_65.1x53cm_oil on canvas_2023

 

 

이룸갤러리

 

2023. 5. 30(화) ▶ 2023. 6. 16(금)

* 관람시간 | 평일 09:00∼18:00 | 주말휴관

대전광역시 동구 용운로 1번길 대전여자고등학교 구조관 3층

 

 

夢中山_50x40.9cm_oil on canvas_2023

 

 

여행을 그리다 : 우리는 이 세상에 잠시 소풍 중...

 

나현숙 작가는 여행그림을 그린다. 이십여년 넘게 여러 나라를 여행을 하며 그림을 그려왔다. 가볍게 시작한 여행이 자신의 작품 주제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자연의 깊이를 산, 바다, 사람, 건축물 등에 투영시켜 사유와 깨달음이 있는 여행 그림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첫 개인전을 에게해로 시작하면서 유럽과 인도, 남미를 거쳐 몇 년 전 히말라야를 등반하며 설산을 경험하고 설산에서 느꼈던 높고 숭고한 세계를 그리면서 현재까지 산에 대해 탐구해오고 있다.

 

 

夢中山_65.1x53cm_oil on canvas_2023

 

 

작가에게 설산은 명상이고, 평화이고, 멈춤의 휴식이다. 설산은 신들의 공간이며, 마음을 비워내는 신성한 곳이다. 점점 높이 오를수록 잡념이 사라지고 두고 온 나의 지난 삶이 단지 작은 필름 한 조각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7천 미터의 하얀 영봉(靈峯)들을 바라보는 고귀한 시간 속에서 잡념이 사라진다. 모든 순간 자신에게 몰입하며 이루어지는 치유의 힘, 순도 높은 평화로움은 히말라야의 선물이며, 산 중턱에 자리한 사원에서의 기도는 구름이 되어 산봉우리를 덮어버린다.

 

 

 

고난의 산_53x40.9cm_oil on canvas_2023

 

 

여행이라는 것은 온 누리의 모든 것을 보는 과정이다. 그래서 삼라만상, 만휘군상, 천지만물을 온몸에 느끼고 담는 특별한 몸의 행위가 된다. 이를 동양에서는 산수화로 서양에서는 풍경화로 지칭되고 있다. 나현숙의 여행 그림은 산수화의 이상적 자연주의와 풍경화의 휴머니즘적 요소가 적절한 접점을 이루고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작가의 작품을 볼 때면 인간과 자연의 다양성을 갖게 하는 유전적 신비로움과 영혼과 교감하려는 사유가 느껴진다.

 

 

에게해의  달빛_65.1x53cm_oil on canvas_2006

 

 

여행은 마치 차원이 다른 포털 공간을 열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 미션을 수행한 후 빠져나오는 소설과 영화 한 편을 체험하는 듯하다. 나현숙 여행 그림은 자아 성찰과 치유,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갖고 집으로 돌아온다. 여행 후 자신의 집에 돌아오는 반복적 행위는 우리에게 다양한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하면서 우리는 이 세상에 잠시 소풍 나온 사람들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조상영(미술학 박사. 미술작가, 평론가)의 평론 중 발췌

 

 

구도여행-기원_60.6x60.6cm_oil on canvas_2008

 

 

인도기행_72.7x53cm_oil on canvas_2008

 

 

스페인 여행_72.7x53cm_oil on canvas_2008

 

 

 

 

 
 

나현숙

 

개인전 | 2005 에게해 기행전(대전, 타임월드 갤러리) | 2006 이형아트센터 초대전(서울) | 2008 스페인·인도 기행(대전, 대청문화전시관) | 2016 히말라야를 품다 (대전, 보다아트센터) | 2020 Mythology of my life (대전광역시교육청 전시실) | 2022 쉼이 있는 풍경전 (대전, 변방갤러리) | 2023 여행을 그리다 이룸갤러리 기획초대전(대전)

 

부스전 | 2006 Pre-인천국제여성비엔날레(인천) | 2015 2017 대전국제아트쇼(대전)

 

현재 | 대전미술협회, 대전미협여성특위, 시현회, 뜨락회 회원

 

E-mail | rara2001@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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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530-나현숙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