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균 초대展

 

시간을 멈추고_91x65cm

 

 

우현문 갤러리

 

2023. 5. 18(목) ▶ 2023. 5. 24(수)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90번길 19-9 | T.070-4647-1909

 

www.uhmoon.com

 

 

시간을 멈추고_91x65cm

 

 

고요한순간 - 시간을 멈추고

 

창백해진 파란하늘, 나뭇가지 사이로 바람이 분다. 계곡의 물소리, 흰색 결 사이로는 봄의 생기를 품고 있는 듯 붉은빛이 일렁이며 피어오른다. 두어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니 하늘 끝으로 파랗고 깊은 어둠에 별빛이 묻어있다.

보이는 것에는 순간, 순간의 모습으로 시간이 중첩되어있다. 시점을 옮겨가며 보고 종합적으로 인지하게 된는데, 나비의 날개 짓 에서 보이던 것이 나비의 표본에서 찾아낼 수 없는 것은 시점과 시점 사이에 비어 있는 곳이 있어서이지 않을까?

 

 

시간을 멈추고_50x100cm

 

 

<나비는 그야말로 보석 같은 색을 띠고 있지만, 일단 그 나비들이 침에 눌려 유리 밑에 들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어느 것도 나의 흥분을 불어 일으키지 못했다. 숲속에서 흔들리며 변하는 그림자와 찬란한 빛들 사이에서 보이는 때처럼 환상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았다.> - 헤세

 

 

시간을 멈추고_60x180cm

 

 

아이들은 간혹 비어있는 사이에 눈을 맞추고 웃음 짓고는 한다.

흰색은 파란새벽하늘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하얀 가지 사이에서 깊은 밤하늘의 색은 또 어떻게 반응하는지, 표현에 반응 하는 비물질적인 울림(요동치는 여백)은 시공 속으로 연장되어지는 대상의 보이지 않는 사실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요동치는 여백은 전체 시공과 개별적인 모습으로 보여 지는 대상 사이에서의 울림이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사실들의 관계를 찾아가는 형식이다.

잊혀져가는 꿈과 신화 속으로, 두려움과 그리움에서...

고요한 순간 시공 속으로 연장 되어진 겨울나무를 무심히 따라가 본다.

 

 

시간을 멈추고_60x180cm

 

 

휴식_130x65cm

 

 

휴식_65x91cm

 

 

 

 

 
 

장종균

 

개인전 | 꿈꾸는 갈매나무 - 한벽원 미술관 2021 | 꽃을 피우기위한 - 한벽원 미술관 2018, 반디갤러리, 오동나무갤러리, 비앙갤러리 | 휴식 - Western Gallery 2017, 가온갤러리 2010, 백악갤러리 1994

 

E-mail | ghkdrmaan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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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518-장종균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