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순 展

 

자연을 품다

 

마음의 고향_162.2x112.1cm_Oil on Canvas

 

 

전시본관 1실, 2실

 

2023. 4. 15(토) ▶ 2023. 5. 1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244 | T.031-323-1968

 

https://blog.naver.com/kwonsjj12

 

 

백영순 개인전 - 자연을 품다

 

그녀와 마주한 것은 어느 가을이었다. 몇마디 나누자 그림에 강한 열정이 묻어났다. 그녀 옆에는 남편이 동행하여 첫인상이 금슬 좋은 부부같았다.

그 후 그녀와 깊은 대화는 이어졌고 전시의 목적은 남편을 위해 바치는 <사랑의 그림시>이기에 어떤 작품보다 아름다운 명화처럼 느껴졌다.

 

남편의 기념일에 예술혼 바친 작품을 선물하는 몰래이벤트를 하고 싶다는 그녀 의도는 부부애가 소원해지는 시대에 보석 같은 부부관계에 시사 하는 바가 컸다.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넓디 넓은 세상에서 <억겁의 인연>이라는 부부애를 지니면서 평생 동안 언약을 지켜갈 수 있는 만큼 아름답고, 선하고, 인간다운 모습이 있을까?

화폭 속에 깃든 기법이나 명예, 정체성 이전에 그림을 그리면서 배우는 인간미는 그 어떤 것에 비할 수 없는 깊은 삶의 철학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이 예술에서 얻는 보람이며 가치라고 생각한다. 거대한 자연을 품에 담으며 일상을 가꾸는 그녀 인생 경로는 남다른 성품과 희망의 꿈을 자연 속에서 배우고 실천하리라 믿는다.

 

요즈음 보람있는 미래의 인생을 걸어가기 위해 그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생에 있어 정년까지의 계획은 철저히 설계하는 경우는 있지만 정년 후의 삶의 계획은 세우지 않아 남은 시간을 무료하고 불행하게 보낸다고 한다. 무료한 일상만큼 곤혹스런 일은 없을 것이다.

정년이후의 삶은 목적을 지니고 <인생 이모작>을 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의식을 가질 때 더욱 가치있는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시간은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시간이 있다. 전자는 자연적으로 나이가 들어 가는 시간이지만 후자는 가치있고 보람있게 가꾸는 시간을 일컫는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는 백영순 작가의 인생 가꾸기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 평생 희노애락 (喜老愛樂)을 함께 한 부부의 사랑과 믿음이 한폭의 명화가 되고 두분이 걸어가는 이 세상 같이 햇살 가득한 꽃길이 되어 그 정원에서 화가가 그려 놓은 부부애의 주제가 영원한 사랑의 전설이 되기를 바라게 된다.

 

두분이 걸어가는 인생의 꽃길에 그녀 인생 표어라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꽃신을 신고...

권숙자

안젤리미술관 설립자 및 관장

 

 

휴식_53.0x45.5cm_Oil on Canvas

 

 

부모님을 향한 아들의 마음

 

항상 부족하고 면목없는 저희들이지만,

아버지의 산수년(傘壽年)을 맞이하여 개인전으로 아버지께 바치는 (사랑의 그림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금까지 건강하셔서 저희 곁에 계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특히 화가로서의 귀한 재능으로 개인전을 통해 표현된 오늘 이 자리가 벅차고 두분의 멋진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저희들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을텐데 이렇게 늦게나마 꿈을 이루게 되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어렸을 때 주신 부모님의 귀한 말씀을 늘 기억하고 실천하며 살고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두려움 앞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사람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

승리 앞에 겸손할 줄 아는

그러한 사람이 되라고~

 

깨끗한 마음과 높은 목표로서 스스로를 다스리며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함에 있다는 것과 참된 힘은 너그러움에 있다는 것을 항상 마음 깊이 새기며 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산수년(傘壽年)에 어머니가 아버지께 바치는 (그림 시)전은

살아가면서 잊을 수 없는 명화로 가슴 깊은 곳에 남겨지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두분께서 언제나 우리 곁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아 · 버 · 지

어 · 머 · 니

최성실

분당재생병원 흉부외과 과장

 

 

가을 단풍_72.7x53.0cm_Oil on Canvas

 

 

작가노트

 

나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미움보다 사랑을

감사함 보다 불편을

베품보다 욕심을

 

헛됨과 위선이

이것이다

 

내 삶의 표어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톨의 모래알 같은 존재이지만

행복도

슬픔도

사랑함도

미워함도

즐거움도

괴로움도

 

더 하고

더해

조그만 바윗돌이 되었다

 

미움이 있다면

저 멀리 보내고

사랑이 있다면

내 가슴에

 

품어

품어

 

품어서

아름다움으로

비추어 보리라

 

 

가을 속으로_72.7x72.7cm_Oil on Canvas

 

 

풍경 이야기

 

산이

바다가

나무가

태양이

내 맘에 들어올 때

 

지나온

삶의 존재는

슬픔이건

아름다움이건

한 없는 역사로

한 생명의 마무리를

마주하게 된다

 

이 세상에 펼쳐진

대 자연을 품고

 

그려 본다

새겨 본다

 

눈으로만 만나보는

아름다운 자연의 오묘함을

더 오래 간직하고 싶어

화폭에 담아 본다

 

내 인생의 편린이 되어...

 

 

산울림_90.9x65.1cm_Oil on canvas

 

 

그 섬의 추억_90.9x60.6cm_Oil on Canvas

 

 

강가의 왈츠_90.9x65.1cm_Oil on Canvas

 

 

꽃 이야기

 

꽃은

누구에게나 아낌없이 뿜어내는

향기의 바이러스

 

이런

고귀한 향기를 주듯

 

내 그림속 향기로

<소망>이 이루어 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하면

참 좋겠다

 

잠사 머물다 져버리는 꽃님께

<영원의 축복>을 빌어본다

 

날마다 꽃처럼

뿜어내는 향기이듯

내 삶의 시간속에

꽃같은 사랑을

향기 나는 삶을

화폭에 심으며

 

내 인생도 꽃밭이 되고저...

 

 

안젤리 미술관

 

 

 

 

 
 

백영순 | Back Young Soon

 

제2회 개인전 안젤리 미술관 (용인, 2023) | 제1회 개인전 갤러리 라메르 (서울 인사동, 2022)

 

수상 | 2023 한국미술협회 (예총상) 한미연 | 2021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특선 외 장려상 다수 | 2023 EO. EO. 최우수상 | 2020 한국현대미술작가 연합회원상

 

현재 | 대한미술협회 (소목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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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415-백영순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