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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아: 동시대 리얼리즘 회화 展 Hysteria: Contemporary Realism Painting
최진욱 · 이수경 · 정수진 · 노충현 · 노상호 · 손현선 · 이재석 임노식 · 정수정 · 함성주 · 김민희 · 조효리 · 김혜원
일민미술관
2023. 4. 14(금) ▶ 2023. 6. 2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52 (세종로, 일민미술관) | T.02-2020-2055
최진욱 作_그림의 시작 1990_Acrylic on canvas_195x260cm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4월 14일부터 6월 25일까지 《히스테리아: 동시대 리얼리즘 회화 Hysteria: Contemporary Realism Painting》(이하 히스테리아)를 연다. 이번 전시는 형상적(figural)인 그리기에 입각해 그리는 대상을 역동적인 힘 속에 놓인, 때로는 촘촘한 감각의 연결망 속에 놓인 객체로 대면하는 회화를 소개한다. 전시가 다루는 리얼리즘은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태도로 작가에 의해 성립하는 세계인식·표현의 방식이다. 리얼리즘 회화는 예술 작품과 대상, 작가와 세계가 시각적 진실을 매개로 연결되어
김혜원 作_당산철교를 건너는 2호선 열차의 내부 2022_ Watercolor, gouache and acrylic medium on canvas_194x194cm
《히스테리아》는 회화 작가 13인의 작업을 통해 동시대 회화의 ‘리얼’한 경향을 살피고 이를 독자적인 한국 미술의 계보에서 조망한다. 한국에서는 지역의 특수한 미술사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그리기의 근원적인 동기에 기대는 회화가 상대적으로 억압되었다. 최진욱을 비롯해 이수경, 정수진, 노충현은 사회적 발언과 참여로서의 주류 리얼리즘 미술 외부에서 마치 신경의 작용처럼 ‘히스테릭’하게 회화가 세계에 반응하는 방식을 탐구해 온 작가다. 이들의 작업에서는 동시대의 현실뿐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이미지 환경에서 회화가 맞닥뜨리는 질문, 그리고 이에 관한 작가의 실험이 드러난다. 전시는 이들의 작품과 함께 노상호, 손현선, 이재석, 임노식, 정수정, 함성주, 김민희, 조효리, 김혜원의 그리기가 2020년대를 특징짓는 사회·문화적 변화를 회화의 재료로 받아들이는 방식을 살핀다.
정수진 作_위상 차원에서 “있음”의 개념Ⅱ 2018_Oil on linen_30x40cm
최근 여러 갈래의 유물론 연구가 부상하며 회화는 세계적인 담론 지형의 재편에 따라 유의미한 통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히스테리아》는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확장된 리얼리즘이라 칭할 수 있는 미술의 흐름에서 동시대 회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오늘날 유효한 시각성을 탐구한다. 일민미술관은 이를 통해 표준적으로 제도화된 리얼리즘 미술을 재고하며, 그간 충분히 숙고되지 못한 담론의 변경을 바라볼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노상호 作_더 그레이트 챕북 4-홀리 2023_Acrylic on canvas_300x300cm
손현선 作_스틸 워터 2018_Oil on canvas_230x210cm
이수경 作_불꽃 변주 4-1 2014_Pigment on silk_70x120cm
조효리 作_네오 Ĺ 2022_Acrylic and oil on canvas_116.8x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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