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석 展

 

Body Language

 

Boxer_Acrylic on canvas_40.9x31.8cm_2022

 

 

 

2023. 4. 1(토) ▶ 2023. 4. 30(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130-36 지하 | T.02-744-5467

(오시기 편리한 주소 : 서울 종로구 동숭동 130-37 옆 건물 | T.010-3938-5467)

 

www.phjgallery.com

 

 

Boxer_Acrylic on canvas_40.9x31.8cm_2022

 

 

권영석 작가는 삶의 표현 방식으로 격투 경기나, 그림자 싸움 같은 작업으로 삶의 경쟁을 이야기 했고, 그곳에 사는 사람의 공허함을 그려왔으며, 찢긴듯한 도시의 모습을 통해 그곳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치열함과 고독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권영석 작가가 작품으로 표현하는 현대인의 바디랭귀지 굳이 말로 표현을 하지 않아도 치열한 삶 속에서 상처 나고 휘어지고 굳어진 몸의 언어를 통해 삶의 본질을 다시 엿 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Boxer_Acrylic on canvas_72.7x60.6cm_2023

 

 

권영석 작가노트

 

신이 언어로 세상을 창조했다면,

인간은 언어로 신을 창조했을 것이다.

 

인간은 언어로 세상을 살고, 언어로 죽는다.

인간에게 삶과 죽음을 알게 해준 것도 언어이다.

 

인류 역사상 한 국가, 한 민족의 언어를 스스로 창조해낸 적은 없다.

언어는 습득의 대상이지 창조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언어라는 굴레에 규정된다.

우리는 사고를 통해 말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언어가 있음으로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말이라는 것은 그 규정성에 의해 인간의 모든 것을 표현 할 수 없다.

인간은 그 한계점을 몸짓과 표정, 나아가서는 미술이나 음악 등으로 극복해왔다.

마인드로 상징되는 언어와, 몸은 절대 이원적이지 않다.

어차피 뇌와 혀와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정신이나 영혼이나 몸은 따로일 수가 없는 것이다.

몸이 죽으면 정신도, 영혼도 죽는다.

 

 

boxer_Acrylic on canvas_116.8x80.3cm_2022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삶의 표현 방식으로 나는 격투 경기나, 그림자 싸움 같은 작업으로 삶의 경쟁을 이야기 했고,

그곳에 사는 사람의 공허함을 그려왔으며,

찢긴듯한 도시의 모습을 통해 그곳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치열함과 고독을 표현해왔다.

 

언어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 가장 원시적이면서 가장 1차원적인 방식은 바디랭귀지이다.

나에게 있어서 바디랭귀지는 나의 모든 작품 제작에 가장 큰 주제 역할을 해왔다.

몸짓은 언어라는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열쇠로 존재한다.

바디랭귀지는 단순히 언어적 소통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 간에 삶의 소통 방식이다.

가장 원시적인 것이 가장 진취적인 것 일수 있다.

 

 

Shadowboxer_Acrylic on canvas_90.9x65.1cm_2022

 

 

Shadowboxer_Acrylic on canvas_116.8x91.0cm_2022

 

 

Shadowboxer_Acrylic on canvas_116.8x91.0cm_2022

 

 

Shadowboxer_Acrylic on canvas_130.3x97.0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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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401-권영석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