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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 루이 展
Alfie Rouy
Space In-Between
두아르트 스퀘이라 서울
2023. 3. 17(금) ▶ 2023. 4. 22(토)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54길 27 2층 | T.02-6953-0553
https://duartesequeira.com
두아르트 스퀘이라는 알피 루이 (Alfie Rouy, b.1998 켄트, 영국)의 첫 개인전 ‘사이의 공간 (Space In-between)’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작가는 영혼의 진화와, 죽음과 부활 사이의 공간에 대한 다채롭고 깊은 탐구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그는 평온함, 절망, 사랑 그리고 고요함의 감정을 발산하며 사이에 놓여 있는 것을 이끌어내기를 희망한다.
이번 전시의 각 작품들은 인간의 눈을 통해 본 존재의 현 상태를 요약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순간에 초점을 맞춘다. 외견상 추상 같아 보이나 구상의 이미지들로 구성된 작품들이 전시에 포함되며, 죽음과 부활 사이의 공간은 각 작품의 미스터리를 판독하는 실마리를 쥐고 있다. 서로 연결되는 각 작품의 관계는 상호 의존적이고 나란히 존재하는 감정적, 물질적, 형이상학적 그리고 근본적인 것의 장면들을 묘사하는 느슨한 내러티브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2020년대에 일어나는 세상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세상을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양한 사이즈와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9점의 페인팅을 선보이는 ‘사이의 공간’은 이면의, 그리고 우리 행성의 진화에 대해 인지된 현 상태 너머의 여행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관객들은 큰 작품들 중 하나인 The Transparency of Thought 에서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사고 방식을 탐구하도록 장려된다. 이 작품은 한 마음에서 다른 마음으로 옮겨지는 사고를 부드러운 붓터치와 뒤틀리고 자유롭게 흐르는 형태를 통하여 묘사한 것으로, 관객들을 사람들 간의 관계의 복잡함과 단순함 둘 다와 씨름하도록 요구한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예외적인 작품인, 가혹한 현실에 대한 증인이 되도록 제안하는 Laughing in the Face of a Hundred Million Dead People 을 통해 더욱 탐구된다. 이 작품은 강렬하고 불규칙한 방식으로 마무리되어 대기업들의 탐욕, 파괴 그리고 부패와, 자신의 물질주의적인 기쁨만을 위하는 세계의 지도자들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눈에 띄게 표현된다.
관객의 시선을 한번 더 옮기며, 작가는 두 점의 서로 양극화된 추상적인 작품들을 서로 결합시키고 전시 자체의 본래 의도에 대해 더욱 상세히 말하기 위하여 이 두 작품을 활용한다. 죽음과 부활 사이의 공간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로서 두 작품의 반전을 영리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이 콤비는 서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전시 자체를 위하여, 그들의 병렬을 통해 균형의 상징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은 전시를 뒷받침하는 균형과 통일성을 알아차리도록 관객들을 초대한다.
작가의 예술적인 의도는 그중 가장 크고 지배적인 작품이자, 황소가 땅에 쓰러질 때의 삶의 마지막 순간을 보여주는 The Many Thoughts of an Ox’s Fading Eye 를 통하여 완성된다. 작품 자체가 작가의 육체적인 접근을 넘어서며 그의 인체의 제한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 사이즈는 의도적으로 두드러지며 터무니없이 확대되어 죽음과 부활 사이의 순간에 대한 중요성과 규모를 강조한다.
작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현재 상태에 더욱 적합한 새롭고 더 진정한 이미지를 묘사하기를 원한다. 그것은 새로운 시대에 맞고, 두 가지 모두 어떤 면에서 전통적인 상징을 반영하며, 그와 동시에 수세기에 걸쳐 조작된 이러한 상징들에 대한 이전 해석의 구속에 국한되지 않는 이미지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외부적인 요소로부터의 영감을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대신에 그의 직감과 잠재의식에 집중하여 그 안에서 더 나아간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도 이 규칙에 예외는 아니다. 작가의 작업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사이의 공간’은 그가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관객에게 평화, 사랑, 지혜 그리고 통일성을 전하려는 그의 진정한 의도를 구현한다. 각 작품은 인간 정신의 근본적인 본성을 포착하고자 하는 동시에, 찾기 힘들고 비현실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 현실에 대한 묘사를 통해 21세기로 진화하고 옮겨가는 인간의 정신에 대한 현재의 경험을 풀기를 열망한다. ‘사이의 공간’은 관객들이 우리가 인지하는 현실과 사이에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자신의 실존주의적인 결론을 깨닫도록 의도적으로 마음을 끌며 장난스레 거듭되는 패턴과 암호화된 이미지를 다루는 작가의 성장하는 레퍼토리에 추가되는 대담하고 유혹적인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알피 루이의 첫 개인전이지만, 그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런던에서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Hannah Barry Gallery 에서의 ‘Tree and Leaf’ 를 포함하여 Guts Gallery 에서의 ‘The Artist is Present’, Marlborough Gallery 에서의 ‘Love is the Devil’, 그리고 Brooke-Benington 에서의 ‘The Picture’ 에 참여한 바 있다.
- Aimee Williams-May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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