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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Vol.5 展
이상원 · 이여름 · 차민영
B-tree gallery
2023. 3. 16(목) ▶ 2023. 4. 15(토)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94 (상수동) | T.02-6951-0008
https://ko.b-treegallery.com
< Balanced Vol.5 >는 매년 비트리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그룹전으로 올해에는 이상원, 이여름, 차민영 작가 3인이 선정되어 5번째로 열리는 전시이다. < Balanced >전시는 2019년 이경미, 이명호, 이환권 작가를 시작으로 2020년 노준, 정두화, 하지훈 작가, 2021년 심아빈, 원성원, 이태수 작가, 2022년 김은주, 조소희, 황세진 작가와 함께 하였다.
비트리 갤러리는 각자의 장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자 매년 그룹전을 기획하고 있다. 전시 제목인 < Balanced >는 B-tree gallery의 약자이기도 하며, 예술의 기본 장르인 회화, 조각, 사진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작가, 컬렉터, 갤러리가 서로 잘 균형을 이루어 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 Balanced Vol.5 >전에서는 다양한 장소 속에 존재하는 군중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이상원 작가,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달콤한 오브제 안에 녹여서 표현하는 이여름 작가, 현대인들이 스쳐 지나가는 일상적 장소를 재해석하는 차민영작가 3인으로 구성되었다.
3명의 작가들이 재해석한 일상의 모습들 속 각각의 미술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하고 있는 이상원, 이여름, 차민영 작가 3인은 각자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속적으로 주목하면 좋을 작가들이다.
이상원 作_Floating people_oil on canvas_117x91cm_2022
“군중의 일원이 된 현대인의 풍경”에 주목해온 이상원 작가는 공원으로 강변으로 수영장으로 또 광장으로 그들을 찾아다녔고, 찾아낸 그들을 섬세한 붓질로 캔버스에 옮겼다. 작가의 그림에는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 물속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산행하는 사람들, 스키장에서 설원을 누비는 사람들, 유채꽃밭에 파묻혀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셀카를 찍는 사람들, 공원에서 개를 앞세워 산책하는 사람들, 조깅 하는 사람들, 자리에 눕거나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 캠핑 장에 늘어선 알록달록한 텐트와 파도에 몸을 실은 서퍼와 같은, 휴양지를 찾은 사람들과 그 정경이 손에 잡힐 듯 그려져 있다. 이러한 개별적인 모습들이 군중으로 그려지면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사적인 취향과 개인적인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는 여가의 본질이 대량화, 대중화, 획일화 되어 나타나는 아이러니한 모습은 이상원 작가에게 현대인들의 자율적인 관념과 존재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여가의 풍경‘ 이라는 공통분모 속에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평등한 구성을 보여주며 우리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 만큼은 만인이 동등한 무게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표현하여 보여준다.
이상원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 석, 박사 졸업하였으며, The Panoramic 작품은 두바이엑스포, 뉴욕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디리광장에 스크리닝 되었으며, 2015 코리안 아티스트 프로젝트 작가 선정, 2007 금호영아티스트 선정되었다.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성곡미술관, 금호미술관, 영은미술관, 서울국제금융센터, 포스코, 한화리조트, 대명리조트, LG전자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상원 作_Floating People_oil on canvas_34x25cm_2022
“소소하고 행복했던 일상의 순간들을 찾아내어 달콤하게 저장”하는 이여름 작가는 좋았던 기억뿐만 아니라, 슬프고 힘들었던 기억 또한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담아 표현한다. 삶의 다양한 순간들이 잊혀지고 소멸되는 것을 아쉬워하며 영원히 녹지 않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담아 추억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SWEETCH (Sweet+Switch) 시리즈는 소소한 기억과 추억을 달콤하게 전환하여 저장하는 작업으로 달고나, 하리보, 막대사탕,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미각적 오브제의 형상을 모티브로 다양한 상상력을 펼쳐 나간다.
이여름 작가의 작품은 잠재된 기억을 불러오는 상징적 매개체와 달콤한 미각적 오브제를 동시에 인지시키며 부정적인 감정 기억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거나 행복한 기억을 영원히 저장할 수 있는 달콤한 치유를 선사한다.
이여름 작가는 이화여대 조소과 학사, 이화여대 대학원 정보디자인과 석사, 시각디자인과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개인전 아이스크림 속 인생, 비트리갤러리, Art Now 6 : Rise and Shine, 서울옥션등 다양한 전시 및 아트페어에 활발히 참가하고 있으며, 2023년도는 서울과 부산에서의 개인전 및 홍콩 갤러리에서 기획전이 예정되어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여름 作_pudding heart-laundry_colored resin, human miniature_38x38x4cm(with frame)_2023
이여름 作_개성만점의 상처_양말신은 바나나쿠키맨_epoxy resin, colored nails, gouache_24x20x5cm_2023
차민영작가는 일상 속에 스쳐지나가는 공간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오브제들에 내재된 여러 양가적 속성들과 현대의 장소성이 교차되는 지점을 탐색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장소성은 물리적인 입지로써의 공간을 넘어서 가상의 공간 그 전체를 포함하며, 이와 더불어 발현되는 개체 간의 모든 관계를 의미한다. < Horizon > 연작과 < Melting Frame > 연작은 기술의 가속화, 기후 변화와 같은 예기치 못한 사건과 상황을 현대인들이 어떻게 사유하고 반응하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차민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판화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동 대학원 영상학 박사를 졸업하였다. 2016년과 2018년에는 홍콩과 런던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미술재단의 소버린 아시안아트프라이즈(Sovereign Asian Art Prize)에 최종 30인으로 선정되어 홍콩 크리스티에서 전시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그 해 가장 주목 받았던 동북아를 대표하는 14인의 작가에도 선출되었다. 이외 에도 경기도미술관, 포스코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 등의 국내 미술관을 비롯하여 상하이 뒤런 현대미술관(DUOLUN Museum of Modern Art), 마카오 타이파 미술관 (Taipa Houses-Museum), 표 베이징갤러리( PYO Beijing gallery)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으며, 부산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미술관 등에서 수 차례 단체전을 열었다. 일상 속 오브제, 특히 여행가방을 이용한 작품들을 주로 제작하는 차민영 작가는 국제적인 가방 브랜드 샘소나이트 (Samsonite)의 후원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샘소나이트 가방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전시에 참여하였다.
차민영 作_corner of light, mixed media_193x162x193cm_2022
차민영 作_Inclined Horizon_polycarbonate, LCD monitor etc_43x53x16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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