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민 展

마주한 외면

파비욘드갤러리

2023. 3. 14(화) ▶ 2023. 3. 25(토)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52길 22 | T.02-790-1144

https://blog.naver.com/far__beyond

나에게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서로의 관계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이다. 특히 그러한 감정들은 ‘시선’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선으로써 동질감을 확인하는가 하면, 소외감이나 외면 당했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과 네트워크상의 교류 발달로 우리는 점점 직접 마주하는 기회가 사라지면서 일방적인 소통과 대화에 익숙해지는 듯하다. 그 속에서 나는 더욱 마주치는 시선, 공감, 관계의 필요성을 느끼고 서로의 관계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을 인물들 사이의 거리감과 제스처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건조한 듯 단순한 인물표현과 배경은 인물들 간의 시선에 집중하기 위함이며 공간의 중첩과 뒤틀린 경계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자유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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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314-박선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