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 展
The Classic
갤러리 일호
2023. 2. 1(수) ▶ 2023. 2. 14(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27-2 | T.02-6014-6677
www.galleryilho.com
지난 여행은 정말 멋졌다. 그때 들었던 음악을 지금 들으면 잠시나마 그곳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 뜨거웠던 태양, 포근한 바람, 넓은 하늘 그리고 푸른 바다를 생각하면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마신다. 그 시간을 기억하는 지금 이 순간도 행복하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많은 낭만을 선물하지만, 나에게 낭만적인 여행을 하나 꼽으라면 가장 에메랄드빛에 가까운 바다로 여행을 가는 것이다. 마치 태평양 제도 한가운데에 위치할 것만 같은 어느 해변의 바다. 그 바닷물을 상상하며 물감을 섞는다. 늘 반복되는 나날들이 펼쳐지고 한 해가 저물어 갈 무렵, 지나간 일 년을 회상해 보면 어디론가 떠났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작품 한 점 속에 그 순간을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감정을 옮겨 내는 것은 작품으로서 표현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직설적이지 않을까? 단순하다. 내 작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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