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규원 展

 

영원부터 영원까지

 

 

 

갤러리내일

 

2022. 11. 25(금) ▶ 2022. 11. 30(수)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내일신문 B2 | T.02-2287-2399

 

www.gallerynaeil.com

 

 

아담을 만나는 길 - 종이에 수묵담채화_88.5x73cm_2022

 

 

영원부터 영원까지

나는 자연스럽고 평범한 삶 속에서 경험하고 주목하게 된 구체적 대상을 그리고 있다. 보이는 것을 그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계속 보고 있고, 뭔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오래되고 버리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런 내 스타일이 한계처럼 느껴졌지만 버리려고 하는 대신 그대로 표현하기로 했다. 보이는 것에서 아름다움, 그리움 같은 영원에 가까운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누구도 영원을 쉽게 말하지 않는다.
영원은 무엇일까?
우리가 '영원'을 떠올리는 것은 소중하고 변함없는 가치를 지닌 것이 있어서다. 우리는 의식하든 안 하든 영원한 것과 관계하며 살아간다. 가족과 집, 사랑도 그렇다. 내가 관심을 두고 주로 그리게 되는 주제인데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인간다움의 근원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보르헤스는 '영원'이란 '어떤 경험으로도 잡히지 않는 말'이라고 했다. 감지하기 어렵고 상상할 수도 없는 '영원'은 신 앞에 선 순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가 바라지만 이루기 어렵고 다가갈 수 없는 열망이 영원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 작가노트 중

 

 

리허설 없는 무대 - 우리 인생_종이에 수묵담채화_164x129cm_2022

 

 

할 일 없는 그리움_종이에 수묵담채화_166x136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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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1125-명규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