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a Art Lab - 사랑으로 展

 

김숙경 · 류동화 · 류동주

 

 

 

 

2022. 10. 12(수) ▶ 2022. 10. 18(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24-1 | T.02-720-6243

 

https://galleryhom.tistory.com

 

 

시그마는 합하다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그마 아트랩은 각자 활동하는 분야와 예술의 표현 방식이 다른 세 사람의 실험적 네트워크 공간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가족이며, ‘사랑으로’ 주제는 각자의 삶에서 느꼈거나 경험된 사랑을 표현의 도구와 언어로 보여주고 있다.

사랑 또한 마음의 시그마다.

 

 

김숙경 作_그녀 이야기 - 크로셰 Crochet_61x50cm_장지에 분채_2022

 

 

김숙경 作_그녀 이야기 - Royal_61x50cm_장지에 분채_2022

 

 

김숙경은 여자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을 그린다.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꿈과 희망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여자들이 그림 앞에 섰을 때 나의 이야기 같아! 하며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을 나누어 주는 마음을 가진 그녀에게 집중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도 꼭 챙겨야 한다는 것! 자신의 일상을 그림 일기로 남기며 주부인 척하는 화가로 살고 있다. 이 기회를 빌어 화가인 척하는 주부로 한걸음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류동화 作_Self –care_40x21x8cm_Video_2022

 

 

류동화 作_프로포즈_205x47x32cm_raspberry-Pi. Usb Webcam Servo Motor. Wire_2019

 

 

류동화 作_나는 우릴 마주해요_97x12x19, 87x12x19cm_Raspberry-Pi. Webcam. Pan-tilt. Servo Motor. Wire_2022

 

 

류동화는 디지털 시대에 더 중시되어야 할 것이 아날로그적 감성이라 믿는다.

류동화는 남녀의 사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디지털 기기를 통해 설계하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줄 수 없었다거나, 연애중 과거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거나, 사랑이 떠난 뒤 스스로 사랑하고 위로하는 모습 등이 작품으로 재현되어 전시장 안에 존재하며, 간혹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감상자는 작품 앞에 섰을 때, 철사 인물이 자신을 따라 다니며 보고 있다는 것을 곧 눈치챌 것이다. 이 순간 느끼는 모니터 속 감상자의 모습은 또 다른 ‘어떤 사랑’으로 재해석 될 예정이다.

 

 

류동주 作_창안의 소년_60x40cm_Inkjet print_2016

 

 

류동주 作_창안의 소년_100x60cm_Inkjet print_2021

 

 

류동주 作_창안의 소년_60x40cm_Inkjet print_2021

 

 

류동주의 사진 스토리는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렌즈를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가 찍은 피사체들은 작가 자신일 지도 모른다.

곧 철거에 들어갈 예정인 방들을 찾아 다녔다. 인간들의 관심과 사랑이 떠난 자리에서 발견한 것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과 안스러운 창을 보듬어주고 있는 식물들이었음을 발견한다. 방은 외롭지 않았다. 외롭지 않은 방을 마주한 후, 방들을 찾아다니기 전부터 자신이 창을 좋아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창을 통해서 조심스럽게 밖의 세상을 바라보던 류동주가이제는 창 밖으로 나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세상 속의 분주한 사람들 중의 또 한 사람이 되었다.

 

 

류동주 作_창_100x60cm_Inkjet print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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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1012-Sigma Art Lab - 사랑으로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