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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展
반려(伴侶) Companion
펼침과 닫힘_650x55x650mm_집성단풍나무, 아크릴칼라_2022
아트로직 스페이스
2022. 10. 4(화) ▶ 2022. 10. 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28 | T.02-735-7955
1 and 0_1010x55x690mm_집성원목, 아크릴칼라_2022
반려(伴侶)
요즘 시대에 와서 '반려'라는 단어를 다양한 대상에 접합시켜 사용하는 것은 소유라는 인식에서 동반의 시각으로 개념을 전환 하여 행동과 생활의 변화를 유도하고자 함이 아닌가 한다. 이처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반려라는 단어가 곳곳에 쓰이게 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마도 관계의 결핍과 환경훼손으로 인한 생존위협에서 기인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립다_660x80x660mm_집성티크, 아크릴칼라_2022
물질은 풍부해지고 욕구도 쉽게 채울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마음은 더 여유가 없어지고 인간적인 관계는 어 렵고 환경오염은 회복이 가능할까 싶을 만큼 우울한 실정이다. 그러한 현실에서 반려는 마음에 위안을 주는 좋은 느낌으로 다가 온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함께하면서 지지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상대를 우리는 원한다. 그런데,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면 자기 안에 자기 자신이 너무 많아 보인다. 자신의 생각으로 꽉 차 있어 상대방이 들어올 공간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무엇이든지 열심히 채워야 한다고 믿었고 반려상대 도 채워야 하는 대상이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반려는 자신 안에 빈구석이 있어야 상대 짝이 자리하게 되는 관계형성이다. 나에게 빈곳이 많을수록 상대도 나도 더욱더 편안 해질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요즘 들어 비워져 있는 것이 채워져 있는 것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집 내부가 비어 있어야 사람이 들어가서 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1 and 0_710x55x710mm_집성원목, 아크릴칼라_2022
나는 작업을 통해 채워져 있는 것과 비어있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다. 채워짐과 비워짐이 적절할 때 반려가 가능하고 사 랑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우주는 돌아가고 생명이 숨을 쉰다. 그러면서... 나의 작업이 반려작품이 될 수는 없을까 하는 과한 상상도 해본다.
2022. 김수근
Webley revolver su2022_370x134x660mm_티크원목, 아크릴칼라_2022
가시의자_365x390x680mm_소나무, 티크, 아크릴칼라_2022
마음지도-사랑해~_950x53x550mm_집성원목, 아크릴칼라_2022
1 and 0_600x55x600mm_집성원목, 아크릴칼라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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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근 | kim Su-geun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졸업
개인전 | 2022 반려(伴侶), 아트로직스페이스, 서울 | 2018 '나무(南無)나무', 文畵酒所동방, 부산
그룹전 및 아트페어 | 50여회 | 2022 Korean Contemporary Art Festival in Paris | 2022 제38회 한국조각가협회전, Gallery KOSA | 2021 Run Together, 참꽃갤러리, 대구 | 2021 Pink Art Fair Seoul 2021,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 2021 제9회 한국창작문화예술대전, 세미갤러리 | 2020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exco Hall, 부산 | 2020 LA ART SHOW, La Convention Center South Hall
현재 | 경산에서작업 | 한국조각가협회, 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회원
E-mail | salgu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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