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y 展
삶, 고유한 각자의 예술
대전 갤러리이안
2022. 9. 21(수) ▶ 2022. 9. 28(수)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153-5
끝과 시작(End and Start)_31x39cm_실크에 유채(Oil on Silk)_2021
삶이라는 여정을 걷는 이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인생의 순간들은 각자의 고유한 예술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살아온 순간들이라는 예술은 외면적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삶을 살아오는 순간, 순간들이 특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치열하게 경쟁하고, 웃고 울고 사랑하고, 헌신하고, 노력하는 그 순간순간들은 평범해 보일 수는 있어도 결코 평범하지는 않다.
나 또한 삶이 주는 온간 난관과 괴로움 가운데서 희망을 찾기도 했으며 끝없는 불행의 연속 가운데 숨겨진 의미와 작은 행복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해왔다.
그 자체로 예술인 삶의 순간, 순간들을 열심히 살아보려 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나의 삶에 완전히 어두움과 그림자가 그친 것은 아니다. 지금도 때때로 공허감과 허무함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곤 하며 삶 속에서 주어진 한계 때문에 나는 종종 절망하곤 한다. 그럼에도 나는 예술의 의미를,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여전히 분명하게, 단호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함께 예술인 삶의 순간순간들을 함께 살아낼 때 빛이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선택의 순간(Moment Of Choice)_31x39 cm_실크에 유채(Oil on Silk)_2021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 살아가는 삶 자체가 예술이고 예술이 곧 살아가는 순간들이니 이러한 예술은 우리 모두가 함께 즐기고 함께 울고 웃으며 함께 살아갈 때 더욱 찬란한 빛이 비춰질 수 있다.
이런 작은 의미로 나는 전시회에 나의 삶의 순간들을, 삶의 순간들에서 얻었던 기억과 감정들을 그린 작품들을 공개한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나의 예술을 공개하는 첫 전시회이기도 하지만 서로의 삶의 순간들이라 불리 우는 예술을 함께 공유하는 전시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시회 공간의 자신들의 삶의 색을, 자신들의 삶의 순간들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부디 기꺼이 표현해주시고, 기꺼이 즐겨주시길!
살아가는 것은 잔혹함에도 그럼에도 노력하고, 치열하게 살고, 사랑하는 이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것임을 독자 분들이 관람을 하시면서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우리(Cage)_19.5x25cm_나무합판에 유채(Oil on Wood)_2021
톱니바퀴 세상(The world of cogwheels)_21x29cm_나무합판에 유채(Oil on Wood)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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