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홍 초대展
HOLISTIC EXPRESS LANDSCAPE (全一的 山水)
The song of my Life
아트필드 갤러리
2022. 9. 7(수) ▶ 2022. 9. 26(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129길 2-1 | T.02-2635-0111
www.artfield.co.kr/home
자연의 모습에는 생명의 다양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이치가 있다. 마치 대 생명의 이치가 뭇 생명들을 살려내는 것과 같다. 겸재 정선은 천지인(天地人),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함께 묘사하고 바라보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였다. 선조들의 진경산수는 자연과 인간의 두 사이에서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서로 간의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선인들의 세계관을 토대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관점으로 그려진 진경산수화는 자연과 인간 두 사이 간의 합일(合一)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으므로 전일적(全一的) 표현 회화로는 적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의 시각적 표현보다 자연이 내게 보내오는 보다 원초적이고 촉각적인 느낌, 더 나아가 본인이 내면의 인상을 붓질로 옮긴다.
전일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실존을 바탕으로 나라는 존재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사유하는 것이다. 전일(全一)이란, 형식적으로는 형태적 측면에서 완전한 모양 혹은 통일성 있는 모양을 말하고, 내용적으로는 ‘전체(全體)는 개체(個體)이기도 하며, 개체(個體)는 또한 전체(全體)가 될 수 있다’ 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는 전일적(全一的)인 사고를 적절히 조율할 수 있다면 마음의 양극단을 피할 수 있으며 내면의 참 본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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